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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Aug 01. 2018

내 안에서 금은보화를 캐내기 위한, 아이디어 기록술

<<메모의 기적>> 뽀개기 5회차

아이디어는 불현듯 떠오르는 게 제맛이지만, 프로젝트 기획이나 마케팅 회의에서는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때 산뜻한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이 상사로부터 인정받는다. 아이디어가 불현듯 떠오르든, 특정한 때에 집중적으로 생각을 해 내든, 모든 아이디어는 반드시 기록과 한 배를 탄다. 아이디어는 기록해야 제구실을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나온다. 특히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방법은 수두룩한데, 어느 방법도 예외 없이 기록을 토대로 발현된다.

© qimono, 출처 Pixabay


시중에는 아이디어 발산에 특효약이라도 되는 양 특별한 기록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간단하다. 혼자나 팀원이 같이 그냥 무슨 아이디어가 필요한지 그 목적을 종이 위에 적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런 후 1차적으로 주제를 중심으로 마인드맵 형식을 취하든, 화살표로 진행하든, 사방에 키워드를 나열하든 떠오르는 생각을 적는 거다. 그다음은 이렇게 1단계를 통해 모아진 생각의 씨앗들을 서로 연결하고 부딪히고, 하부 개념으로 종속시키거나 해서 새로운 의미를 파생시켜 보는 거다.   

생각을 정리하는 모든 스킬들은 기본적으로 위의 방법을 토대로 한다. 이런 과정을 좀 그럴듯하게 표현해서 '브레인스토밍'이라고 표현하고 그 기법을 마인드맵, 만다라트, 자유연상법 등이라고 말한다. 이런 기법들은 템플릿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구조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Free-Photos, 출처 Pixabay


책에 나온 한 가지 방법을 약간 응용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동그라미 두 개를 그린다. 한 개에는  생각하려는 테마와 관련된 정보를 적는다. 그리고 다른 한 개에는 그 테마에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적는다. 그런 다음 각 키워드를 연결해 본다. 대부분 말도 안 되는 조합들이 만들어지지만, 간혹 생각지 못했던 기발한 조합을 발견하게 된다. 그게 대물일 가능성이 있다. 그걸 좀 더 부화/발전시켜 물건이 되도록 가다듬는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채집하고 부화/발전시키는 습관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심플 스마트 다이어리, 스케투>에는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템플릿'이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나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으면 일단 그 프로젝트의 볼륨을 측정해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노트에 공간을 책정한다. 그리고 그곳에 관련 아이디어를 채집한다. 목이 좋은 곳에 거미줄을 치고 먹잇감을 채는 것과 같다. 혹은 성능이 좋은 안테나를 세우는 것과 같다. 책을 저작하는 일 같은 건 큰 프로젝트에 속한다. 나는 실제로 책을 쓸 때도 이와 같은 방법을 유용하게 활용한다. 계획 단계에서 대략 아웃라인(초보적인 목차)을 스케치한 후 머릿속에 안테나를 세운다. 그리고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노트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이동 시에는 일단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에 관련 아이디어 노트를 꺼내 놓고 기록한 다음 다시 노트에 정리한다. 나중에 책을 쓸 때 여기서 하나하나 꺼내서 활용한다. 곳간의 알곡처럼.

심플 스마트 다이어리, 스케투의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노트', '최초' 란에 처음 떠 오른 아이디어를 적고, 시간이 흐른 후 최초의 아이디어를 '부화/발전'시킨다.


아이디어는 많은 수록 좋다. 먼저 수많은 것이 기록되어야 그중에 제대로 된 것, 한두 개를 건질 수 있다. 확률은 낮지만, 그렇게 건진 아이디어 하나가 내 인생을 바꿀 수도, 회사를 위기에서 건질 수도 있다. 그래서늘, 아이디어 채록은 제 몫을 한다.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예외 없이 아이디어 기록에 몰입한 이유만 봐도 그렇다. 

내 안에 금은보화가 있고 그것은 주인이 기록하고 활용하는 만큼 가져간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이전 글 참조 : 시간 투입 대비 가장 수지맞는 습관, 아이디어 기록 (http://zanrong.blog.me/22132598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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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고니시 도시유키의 저서 <<메모의 기적>>  내용을 토대로  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제 묵상 글은 책의 내용이나 주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이 책의 구입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
5회차 : 제2장, 생산 메모  136p~1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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