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거리가 나올 만큼 힘든 일을 만났다면
<<전략적 공부기술>> 뽀개기 5회차
모든 일이 그렇듯 공부에도 과정이 있다.
'과정'이란, '어떤 목표를 향한 일련의 활동들의 흐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공부의 과정을 책에서 다음과 같은 표로 정리한다.
전략적 공부기술, 100p
목표 수립으로부터 시작한 공부는 자료수집과 구상하기, 계획, 실행, 확인, 관찰, 성찰의 단계를 거친다. 각 단계는 전략의 차원과 조작의 차원, 관찰·성찰의 차원으로 나뉜다. 물론 모든 학습과정이 이런 흐름을 지킨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 과정이 생략되기도, 뒤바뀌기도, 겹치기도 하는 등 무수한 조합이 가능하다.
위 표는 일견 박사님이나 교수님들이 잘 하듯 쉬운 것을 어렵게 만들어 공부거리를 만들어 내는 양 보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얻을 것이 많다. 성과를 내고 성장하는 개인과 조직은 위의 학습과정의 여러 차원(전략/조작/관찰·성찰의 차원)을 균형 있게 진행한다. 그렇지 않은 개인과 조직은 단지 조작의 차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성장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전후 단계 없이 실행에만 집중하지 않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개인>에게 전략의 차원은 어떤 일에 대해 계획하는 능력이다. 계획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어떤 일에 필요한 시간을 너무 짧게 잡거나 길게 잡는 통에 사고를 친다. 자신이 어떤 일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메타인지력'이 부족한 탓이다. 메타인지력은 선천적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결과를 관찰·성찰해보는 과정을 통해 서서히 얻게 되는 능력이다.
<조직>에게도 이는 똑같이 적용된다. 전략의 차원은 리더십의 차원이다. 큰 프로젝트의 경우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에 해당하고, 회사 전체로 확대할 때는 CEO가 이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어느 조직이든 스스로 관찰·성찰의 메커니즘이 활발하게 돌아갈 때 지속 가능한 건강한 조직이 될 수 있다.
내용을 적용하자면, 작은 일부터라도 무턱대고 실행하기 이전에 먼저 목표를 수립하고 확보된 관련 자료를 참조하여 일을 계획해 보자. 덩어리가 큰일을 실행할 때는 진행 상황을 중간중간 나눠서 확인해 본다. 일을 마친 후에는 관찰·성찰의 과정을 통해 목표, 전략, 진행과정, 실행 사항을 되돌아보며 잘 된 점은 무엇인가? 개선할 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을까? 질문해 본다. 이를 통해 작업 및 학습 방식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어느 목표를 정해진 때에 이룬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세우지 않은 목표에는 절대로 도달하지 못한다는 보장은 있다.
_데이비드 먹낼리
다만, 모든 계획은 실제 실행과 작고 큰 간극이 있다. 그래서 의미가 있고 모든 과정 자체가 학습의 현장이 된다. 장애물을 만나고 극복하는 과정, 인내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 많은 변수들을 조정하면서 본래의 목표와 방향을 잃지 않는 것, 학습이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다른 일들도 조화롭게 진행하는 일들이 하나같이 '능력'이다.
욕지거리 나올 만큼 어려운 일을 만났다면, '바로 나와 같은 능력자니까 이런 일을 맡게 됐다'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더구나 나는 이 일을 잘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놀랍게 업그레이드될 것이 아닌가. 그런 면에서 일은 축복이다.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 느끼는 무료한 지루함만 봐도 그렇다.
장애물은 잠든 힘을 깨어나게 하고 지혜를 예리하게 만든다.
_빌헬름 폰 훔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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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베레나 슈타이너'의 저서 <<전략적 공부기술>> 의 내용을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글은 책의 내용이나 주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이 책의 구입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
1회차 : 제2장, 문제는 집중력이다 91p~1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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