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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Aug 31. 2018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시죠.

<<소.확.공>> 뽀개기 3회차


뇌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관장하는 사령부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생각이 뇌 속에서 기원하는 게 분명한데 많은 뇌 과학자들은 그 뇌를 내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뇌를 조종하는 명령은 또 어디서 오는가?
이 지점이 인간이란 동물의 신비다. 
컴퓨터는 반드시 설계된 알고리즘에 의해 움직인다. 
알고리즘 외의 자발적인 의도를 가질 수 없다. (의도를 갖는 순간 지구 멸망이다)

인간이 뇌의 어느 지점에 뇌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의도를 가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간은 위대함에 이르기도 하고, 자신을 망치기도 한다. 
의도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은 쉽게 말하면 내가 나 자신의 뇌에 명령어를 설계하여 실행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말이다. 
뇌과학자들의 주장의 핵심도 뇌의 기능을 객관화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의도한 성과를 얻자는 데 있다. 
이런 논리는 처세론자들에게는 신념이란 단어로 포장되고, 종교에서는 믿음의 형태로 적용되기도 한다. 
정말 뇌를 객관화해서 부릴 수 있으며, 잘만 활용하면 횡재도 할 수 있다면 잘 부려먹어야 할 일이다. 
이를테면 내가 무료로 의무 고용한 비서가 알고 보니 부려 먹기에 따라 무한한 잠재 능력을 가진 녀석이란 말이다. 

그렇다면, 비서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무엇인가?
보람이니 자아실현이니 하는 말은 사실 '나발'일 뿐이고 '적절한 실물 보상'이 가장 강력하다.
   *나발(喇叭) : 지껄이거나 떠들어 대는 입을 속되게 이르는 말. 


그래서 어떤 사람은 성취한 결과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에게 칭찬하라고 말한다. 
또 자긍심을 갖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이것도 '나발'이나 다름없다.
직원이 성과를 냈으면 입발린 칭찬보다 적더라도 money가 최고다. 
뇌에도 실물을 건네야 효과 있다. 
뇌에 돈을 건넬 순 없는 노릇! 어떻게 구체적인 보상을 전달할까.


도서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삽화


성취를 기록하고 눈으로 확인케 하는 것이다. 
그러면 뇌에 도파민이라는 행복 (마약)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만큼 강력한 선물이 없는 거다. 
  *도파민 : 즐거울 때 분비되는 행복 호르몬. 집중력/기억력/학습 효율을 올려줌
그럼 사장님으로부터 금일봉을 전달받은 직원처럼 나의 뇌는 더 큰 보상을 기대하며 미친 듯이 일한다. 

성취를 기록한다는 것이 별게 아니다. 
다이어트로 변화된 몸무게를 매일 기록하는 것, 
공부한 양을 기록하는 것, 
작성한 기획안에 대한 피드백을 요약정리해 놓는 것, 
하루 업무 결과를 정리해 놓는 것, 
지출 상한선 범위 내에서 사용한 돈을 기록하는 것, 
나눈 대화 내용을 기록하는 것...

모든 기록은 소소하지만 뇌에 보상을 주는 행동이다. 
기록하면 도파민이 분비된다. 
행복해진다. 
더 잘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생긴다. 
그렇게 수많은 위대한 이들이 위대한 일을 해냈다. 

‘기록하면 기록하는 대로 살게 되지만 기록하지 않으면 타인이 기록하는 대로 내 인생을 살게 된다.’
_이찬영, <기록형 인간> 중에서


© silviarita,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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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가바사와 시온'의 저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부법>>  내용을  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글은 책의 내용이나 주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이 책의 구입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

제2장 말로만 듣던 '재밌는' 공부법   45p~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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