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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Sep 15. 2018

우리는 잘못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묵상글쓰기 1회차


'우리는 잘못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가 책의 1장 제목이다. 
그리고 이 책의 서브타이틀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이니 그 잘못된 방식이 무엇이고, 왜 잘못된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겠다. 
잘못된 방식으로 예를 든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학습 전략인 '교재를 반복해서 읽기(rereading text)', 그리고 기술이나 새로운 지식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기(massed practice)'다. 

그러나 내 생각엔 잘못된 방식이라도 일단 학습을 해야 그에 상응하는 학습 결과를 누릴 수 있다. 
기본적인 노력조차 안 하고 학습 효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게 문제다. 
학습은 방법이나 전략 이전에 일단 엉덩이를 붙이고 노력해야 할 문제다. 
노력할 마음도 없이 방법론을 따지는 것은 결과가 변변찮은 학습자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러므로 일단 시간과 노력을 투입한다는 전제하에 왜, 이 책에서 교재를 반복해서 읽기와 집중적으로 연습하기가 생각보다 후진 학습법이라고 얘기하는지, 또 더 나은 학습방법은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개괄해 보도록 한다. 

시험을 앞두고 단기 학습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라면 우리가 흔히 하듯이 반복해서 읽고 당일치기로 몰아서 학습하는 방식이 유효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익히거나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자 하면 이 방법이 그리 유효하지 않다. (하긴 그렇다. 시험 끝나고 나면 머리가 하얘졌으니까)
생각 없이 반복 읽기만 하는 방식을 열혈 학습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자기 검열에 대한 부담이 덜하고, 쉽기 때문이다. 
이 방식이 문제가 되는 것은 내용에 익숙해졌다는 자기 착각이다. 
눈에 익숙해진 것과 실제로 아는 것은 다른 문제인데도 말이다.   

더 나은 학습방법으로  ① 기억 속에서 사실이나 개념, 사건을 떠올리는 인출 연습(retrieval practice), ② 망각할 만한 시간 간격을 두거나, 두 가지 이상의 주제를 번갈아 배우는 식의 시간 간격을 두고 복습하기(space out practice), ③ 해법을 배우기 전(before being taught the solution)에 문제를 풀기 위해 애쓰는 방법, ④ 교차 연습(interleaved practice)이나 다양하게 변화를 준 연습(varied practice), ⑤ 사전 지식이라는 기초(foundation of prior knowledge) 위에서 무언가를 새로 배우는 방법, ⑥ 생소한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여 기존의 지식과 연결하는 정교화(elaboration) 과정, ⑦ 새로운 지식을 더 넓은 맥락(lager context)에서 살펴보는 방법, ⑧ 새로운 자료에서 핵심 내용을 뽑아내 심성 모형(mental model)을 만드는 법 등이다. 
이 방법들은 책의 나머지 부분에서 다시 설명 된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의 논지는 완전 학습에 도달하기 위해서 인출(output) 방식의 학습을 하라는 것이다. 
인출에 많은 노력이 들어갈수록 보상도 크다고 말한다. 
왜냐면 학습은 인출이 목적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에 배운 내용을 다시 떠올리고 꾸준히 새로운 정보를 덧붙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지식과 새로운 지식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지식의 덩어리를 쇄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절마다 공감이 되면서 간혹 내 논리의 허점을 메꾸는 내용을 만나게 되니 기쁘다. 
공부법에 대한 알찬 책을 만난 것 같다.  

unsplash(@aaronbu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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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헨리 뢰디거/마크 맥대니얼/피터 브라운'의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의 내용을 읽고,  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위 글은 책의 내용을 근거로 묵상 글쓰기를 한 것이므로 책의 내용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이 책의 구입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1장 우리는 잘못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  1p~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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