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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Sep 29. 2018

바보에게 희망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묵상글쓰기 9회차

IQ(Intelligence Quotient)는 유전자와 환경의 산물이다. (p224) 

'유전자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일정 부분 타고난 점도 있다는 것이고, 

'환경의 산물'이란 말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과 노력 여부에 따라 변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IQ는 1932년 표준화된 검사가 시작된 이래 전 세계의 산업화에 따라 꾸준히 상승했다)


IQ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소는 영양 상태, 교육 환경, 학습 방법 등 다양한 요소가 있는데 복잡한 얘기는 다 치우고, 또 지나간 상황은 접어두고 지금 내 지능을 올릴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은 없을까?

책에서는 성장 사고방식, 전문가처럼 연습하기를 소개한다. 


<성장 사고방식(Growth Mindset)>은 지능은 노력과 학습의 결과라고 믿는 사고방식이다. 

지능은 고정돼 있지 않고 내 하기 나름이다. 

그런 사고방식이 '성장 사고방식'이다. 

반면 지능이 타고난 재능으로서 고정된 것이라는 믿음은 '고정 사고방식(fixed mindset)'이라고 한다. 


머리가 좋다고 칭찬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려운 과제에 도전해서 실력이 들통나기보다는 안전한 것을 택한다. 

반면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받는 학생은 새로운 지식이나 과제에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처음엔 뒤처져 있어도 성장 사고방식을 가진 보통 사람이 그렇지 않은 이보다 곧 더 뛰어날 수밖에 없다. 


<꾸준한 의도적 연습>은 목표 지향적이고, 단독 훈련하고(필요한 경우 코치의 도움을 받아), 반복적 노력을 기울이는 특징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전문가는 의도적 연습을 꾸준히 하여 그 분야에 도가 튼 사람을 말하는데 우리는 그런 사람을 천재라고도 부르지만 그렇다고 그가 실제 천재는 아니다. 

이창호는 알파고와 대적해서 한 번 이길 만큼 바둑에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 (AI를 상대로 한 번이라도 바둑을 이긴 최초이자 마지막 사람이지 않을까)

그는 어떤 대국도 끝난 후 처음부터 하나하나 복기할 수 있다. (볼 때마다 신통방통) 

그러나 그가 바둑 외에 다른 분야에서 돈 버는 재주를 가졌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암산 실력은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이 말은 누구라도 자신의 분야에 꾸준한 의도적 연습을 하면 천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IQ가 주어지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란 점에서 능력 지수로 각광받는 메타인지((Metacognition)) 능력과 연결된다. 

둘 다 후천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내겐 희망이다. 

초등 1학교 때 아이큐 검사를 했는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밝히기가 좀 그런 높은 점수가 나왔다.

선생님이 대놓고 학급 친구들에게 '찬영이가 1시간 할 때 너희들은 2시간, 3시간 공부해야 돼!'라고 말했다.   

그 후 줄곧 그 환상에서 살았다. 

그러다 결국 아내에게 걸핏하면 '바보 아냐?'라는 말을 듣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기억을 잘 못한다는 핀잔을 대표하는 우리 집의 귀여운 상투어) 

다시 노력하면 초등 1학년 때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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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헨리 뢰디거/마크 맥대니얼/피터 브라운'의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의 내용을 읽고,  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위 글은 책의 내용을 근거로 묵상 글쓰기를 한 것이므로 책의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이 책의 구입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7장 꾸준한 노력은 뇌를 변화시킨다  211p~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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