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노벨상

<공부의 비밀> 독해 6회차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줄인 말로 우리말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부르는데,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있어 가장 흔하고 익숙한 진단명이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진단명이기 때문에 ‘장애’라는 단어를 붙이지만, 이때의 의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애(Disability)’와는 달리 ‘질환의 이름(Disorder)’을 의미한다는 사실이다. _[네이버 지식백과] ADHD 이해하기 

세상 일이란 게 일방적인 호불호만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일정 비율로 같이 존재한다.  부모들은 내 아이가 ADHD 증상이 있다고 하면 청천벽력이라도 떨어진 것처럼 놀라며 낙담하지만, ADHD가 부정적인 증상만 있는 건 아니다.  ADHD 질환자들은 작업을 끝까지 완료하기까지 어려움을 겪지만,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데는 두각을 나타낸다. 실험 결과 창의성 테스트에서도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또 ADHD를 갖고 있는 대학생과 그렇지 않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유머, 음악, 시각 예술, 요리, 발명, 쓰기 등의 10가지 분야에서 창의성에 대한 성취와 수준을 조사해보니, ADHD 증상이 있는 학생들의 점수가 더욱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갈수록 창의력과 통찰력이 중요해지는 시대다. 그렇다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주의력 결핍 증상을 의도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 메커니즘을 잘 응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왜냐면 

결정적인 문제 해결의 통찰력은 골몰했던 문제를 풀리지 않은 채로 놔두고 딴짓을 할 때 갑자기 떠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이를 단계별로 살펴보면 이렇다. 

① 준비 단계

 : 해결해야 할 특정 문제, 사용 가능한 단서, 주어진 지시사항을 이해한 상태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쏟는 단계다. 

② 인큐베이션 단계

 : 몰입했던  문제를 덮어두고(뇌는 열고) 다른 행동을 하는 단계다. 산책 등 얼핏 전의 몰입과 다른 행위를 하고 있지만, 무의식 속에서는 스스로 여로 생각의 파편들이 조합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며 문제 해결 노력이 진행된다. 

자이가르닉(Zeigarnik) 효과와 비슷하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끊임없이 생각을 거듭하여 매듭을 지으려 하는 기전이 있다 (이 효과에 대해선 여기를 참조)

③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 단계 

: 일루미네이션은 빛, 깨달음의 뜻이다. 환한 빛이 치고 들어오는 것처럼 해결책이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

. 아르키메데스가 목욕을 하는 중에 밀도를 측정하는 법을 발견하고 '유레카!'(알아냈다)라고 외쳤을 때가 바로 이 단계다.  

④ 검증 단계

 : 이 단계에선 떠오른 아이디어를 잘 기록한 후 그것이 해결책에 적합한지 상황 변동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지 검증하는 단계다. 

대부분 해결법은 불현듯 찾아오고, 그때 잘 착상을 다운로드하지 않으면 앞의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고 만다. 천재성은 기록으로 다운로드 되고 그것에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가 붙어 더 큰 천재성으로 업로드되는 선순환의 경향성을 말한다. 

회의 시간에 자꾸 딴짓하는 직원이 있다면, 가르치는 학생 중에 자꾸 멍 때리는 직원이 있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하기 전에 그의 천재성을 기대하면 어떨까.  딴짓하는 것 같지만 그들의 뇌는 지금 ‘

활발한 뇌 활동 중’이다. 

그들이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 회사의 정체됐던 매출이 뚫리고, 자연과학 분야에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상을 받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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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공부의 비밀>>(베네딕트 캐리)을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위 글은 책의 내용을 근거로 묵상 글쓰기를 한 것이므로 책의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이 책의 구입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3부 문제 해결, 주의산만의 이점 148p~17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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