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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Dec 07. 2018

세포마켓으로 초대하라

돼지꿈 두 번째, Invite to the 'Cell Market'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에 우리는 과연 어떤 돼지꿈을 꿀 수 있을까?
트렌드 코리아 2019(미래의 창)의 'PIGGY DREAM'을 살펴본다. 

트렌드 코리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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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판매자의 반대어로서의 단순한 '소비자(consumer)'에서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제품, 서비스 또는 경험을 생산(생산과 소비 겸용) 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 진화했다. 
거기에서 지금은 프로슈머의 개념에다 판매자의 역할까지 하는 단계가 되었는데 이를 책에서는 '프로슈머 2.0', '셀슈머(sellsumer)'로 부르고 있다. 

220쪽 상단 정리 메모


셀슈머는 판매활동에 참여하는 소비자란 의미인데 이와 같은 형태의 공급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을 '세포마켓(Cell Market)'이라고 명명한다. 
세포마켓을 다시 정의하면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기만족을 추구하면서 
유급 생산 또는 유통을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마켓을 의미한다.  

221쪽 세포마켓 개념 정리


이런 세포마켓이 활동하는 플랫폼으로는 SNS, 유튜브, 전통 유통 채널이 있다. 

SNS : 블로그에 제품 정보를 올리고 구매 의향자가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판매하는 고전적인 방법에서부터 인스타그램의 쇼핑 태그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다양하다. (지운 인스타그램을 다시 깔아야 겠다.ㅠㅠ)

유튜브 : 요즘 가장 핫한 셀슈머들의 활동지는 단연 유튜브다. 
7살 유튜버가 장난감 리뷰로 1년에 244억 수입을 올렸다는 최근의 기사만 봐도 당장 유튜브에서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다. (http://naver.me/GXN7iRL2)



고소득 유튜버 대부분은 20~30대이지만, 50대 이상 이용자도 700만 명에 이른다. 
이는 국내 유튜브 이용자의 약 30%에 이르므로 실버세대도 기죽지 말고 도전해 볼만하다. 

전통 유통 채널 : 또 한 가지 셀슈머들의 플랫폼은 전통 유통 채널인데 책에서는 대표적인 예로 기존 오프라인 대형 유통 채널과 SNS 인플루언서들의 결합을 들고 있다. 그런데 남들(잘 나가는 애들) 얘기 같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대신,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같은 쇼핑 플랫폼이다.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MCN에 속한 유명 유튜버가 아니라도 보통 셀슈머들이 꿈을 펼 수 있는 공간이다.  

사실 온라인 쇼핑몰은 전통 플랫폼으로 인식될 만큼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공간이다.
그러나 셀슈머들에게는 베이스와 같은 공간이다. 
3년여 전쯤 쇼핑몰 개설이 필요할 때 단독 쇼핑몰을 개설하지 쇼핑몰 플랫폼을 활용할지 잠시 고민했지만 의외로 답은 간단했다. 
검색에 더 잘 걸리고, 비용이 1도 안 들고, 개설에 1일도 안 걸리고, 기능도 아쉬운 대로 맞춰 쓸 수 있다는 면에서 후자가 압승이었다.
셀슈머에게 있어 다양한 SNS 활동과 자신의 상품을 연결하면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다는 것은 큰 무기다. 


혹 셀슈머가 남 일이라고 생각된다면 생각을 고쳐야 할 것이다. 
이제 셀슈머로 사는 것이 특별한 게 아닌 시대가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되었다)
기업들에 예전처럼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또 52시간제 시행과 같은 정책은 시간은 있는데 저녁이 빈궁해지게 돼, 투잡 혹은 N잡을 모색하도록 내 몰 것이다. 
이때 나만의 아이템으로 'Be a 셀슈머'로 사는 것은 답답한 상황을 탈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때 나만의 아이템은 유무형을 포괄한다.  
유형 아이템은 옷, 공예품, 다이어리 등과 같이 직간접으로 생산한 것이고, 무형 아이템은 1인 크리에이터로 강의 상품을 판다든지, 유튜버로 광고수입+@를 도모하는 형태이다. 
어쨌든 저자인 김교수님은 스스로 브랜딩을 하는 세포마켓의 오너로서 기량을 재확립하고 끊임없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원론적인 말씀을 하는데 토를 달 수 없이 옳다. 
셀슈머 스피릿으로 꾸준하고 성실하게, 그러나 지혜롭게 내공을 쌓다 보면 아무리 승자독식사회라지만, 입에 기름 칠 할 공간은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는 셀슈머로서 유무형의 상품을 다 취급하고 있구나?
- 시간관리, 기록관리 강의도 하고 있고(zanrong.com)
-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scheto.com

팍팍하고 혼탁한 시대에 가진 것 없는 셀슈머들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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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트렌드 코리아 2019>>(김난도외, 미래의창) 읽고,  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글의 내용이 책의 주장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제 생각이 다수 첨가됐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01 Play the Concept 컨셉을 연출하라 (193~216page)
02 Invite to the 'Cell Market' 세포마켓 (21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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