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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찬영 Mar 14. 2019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그릿

자녀를 그릿이 충만하게 양육하려면,

끊임없이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따뜻하고 애정 어린 지지를 해 주는 게 좋을까?

정답은 높은 기준을 요구하며 따뜻한 지지를 해 주는 것이다.

당연히 높은 기준은 당연히 옳은 것이어야 하며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따뜻한 지지와 사랑엔 부모의 이기심이 전제되지 않아야 한다.

책에는 아래와 같은 표로 이를 표현한다.

p280 '현명한 양육방식' wise parenting

심리학자 래리 스타인버그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성이나 민족, 사회 계층, 부모의 결혼 상태에 상관없이 다정하고 자녀를 늘 존중하며 요구를 많이 하는 부모를 둔 청소년들이 학교 성적이 좋고 독립적이며 불안과 우울 증상이 적고 비행에 가담할 가능성도 낮았다. 281쪽

그런데 자녀와의 소통에 있어서 부모가 자주 실수하는 것은 자녀가 어떻게 받아들이가 하는 것을 간과하고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방식의 소통이나 요구를 하는 것이다.

소통의 핵심은 부모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보다 자녀가 수용하고 경험하는 메시지가 어떤가 하는 것다.

나는 자녀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서 될수록 간섭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자녀는 자신이 방치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녀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면 자녀 편이 맞다.

자녀 입장에서 자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지 않다면 자녀 양육은 배가 산으로 가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또한 자녀에게 그릿을 길러주기 위해서 저자는 '운동장'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중고등학생이 돼 운동장에서 열심히 축구하는 아들을 보면 체육학과 갈 것도 아닌데 저러고 있다며 혀를 끌끌 차는 게 우리네 부모들의 현실이다.

하나도 모르고 둘 도 모르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신체 에너지를 발산해야 할 시기에 실내에 틀어박혀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탈선도 따지면 마땅히 신체 활동으로 배출돼야 할 에너지가 잘못된 곳으로 배출되는 상황이나 다름없다.

또 운동을 적절히 해야 두뇌가 활성화돼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화 신은 뇌'(존 레이티) 서적 참조)

책의 저자도 특별활동(운동)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는 결론이 수없이 많다고 말한다.

그릿 형성에도 운동이 절대적 효자다.

자녀가 힘에 부침에도 끝까지 해 내는 힘, 즉 그릿을 기르고 협업 능력, 성장의 결과를 경험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기 위해 초등생부터 고등학교를 관통하는 특별 활동 하나 정도는 꾸준히 하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교육 선진국에서는 당연한 이 논리가 우리나라에는 기이한 목소리가 된 것이 슬픈 현실이다)

두 자녀가 현재 대학생이다.

두 아들은 고등학생 때도 운동장에서 뛰놀다 기진맥진해 집에 들어와 쓰러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래도 대학 들어갔고, 무엇보다 너무 소중한 강철 체력을 얻었다.

그릿도 최소한 그만한 나이 때의 나보다는 나은 것 같아 감사하다.

남은 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의 소통이 아니라 자녀가 내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살피고 고치는 일이다.

이부분은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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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GRIT그릿>>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책의 주장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제 생각이 다수 첨가됐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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