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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Mar 20. 2019

역경의 역설

_다윗과골리앗

영국의 억만장자 기업가인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찰스슈워브 증권회사의 찰스 슈워브

휴대전화의 선구자인 크레이그 맥코 

미국의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의 창립자 데이비드 닐먼 

기술 산업계의 거인 시스코의 CEO 존 체임버스

킨코스의 창립자 폴 오팔리아 등의 공통점은

'난독증' 환자라는 점이다.   

_133쪽

이 외에도 성공한 기업가들 가운데 놀랄 만큼 많은 수가 난독증을 가지고 있다. 

난독증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낙오자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부분적으로 이들이 장애를 가졌기 때문이 성공했을 가능성은 커 보인다. 

다시 말하면 역경이나 장애가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 학습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그들이 그런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해야 했던 다른 방법들이 오히려 강력한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데이비드 보이스는 난독증 때문에 실제로 고등학교 때까지 성적이 형편없었다.

그리고 대학은커녕 선택할 수 있던 것은 건설업(막노동)이었고 결혼하여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뜻한 바가 있어 우연히 지역 대학에서 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법정 변호사 가운데 한 사람이 됐다. 

그가 자신의 단점을 우회했던 기술은 잘 듣는 것이었다. 

많은 내용을 읽지 못하는 단점을 강의 내용을 듣는 데 집중하고, 들은 내용을 똑똑히 기억하려고 애쓰는 장점으로 극복한 결과 예일대에 편입했고 승승장구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난독증만큼이나 어린 시절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부모의 죽음이나 부모 중 어느 한 쪽의 죽음일 것이다. 

마빈 아젠슈타트는 역사상 걸출한 업적을 냈던 573명의 사람들의 생애를 조사했는데 그들 중 4분의 1은 열 살이 되기 전에 적어도 부모 중 한 명을 읽었고, 34.5퍼센트는 열다섯 살이 될 때까지, 45퍼센트는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적어도 부모 한 명이 죽었다. _173쪽 

조지 워싱턴부터 버락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44명의 미국 대통령 가운데 12명이 젊었을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_174쪽  


이런 사실은 우연의 일치라고 치부하기 보다 어린 시절의 결핍이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화학작용을 했다고 결론을 낼 수 있는 충분한 합리적 근거를 제공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에는 원래 신체가 허약했던 사람들이 많다. 

세계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스포츠맨으로 공인받고 있는 수영의 신 마이클 펠프스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난독증, AHDH, 장애, 허약, 불우한 가정환경, 가난, 실패, 심리적 상처 등의 어린 시절 장애물은 그것을 장애물로 인정하고 타협하는 순간 현실이 된다. 

그걸 뿌리치고 일어서는 순간 성공의 좋은 씨앗이 되기 시작한다. 

이런 논리가 비단 유년시절에만 해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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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다윗과골리앗>>(말콤 글래드웰)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책의 주장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제 생각이 다수 첨가됐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윗과골리앗 #강자와약자 #말콤글래드웰 #언더독 #아웃사이더 #이찬영 #아침공부 #묵상독서

1부 약점의 유리함, 강점의 불리함 (1~124쪽)

2부 바람직한 역경에 대한 이론(125~155쪽)

write by 기록과미래연구소, 이찬영 (zanr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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