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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Mar 29. 2019

인구가 줄면 일자리 기회가 늘어날까?

_정해진 미래

'합계 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말하는 데 2018년 합계출산율이 0.98로 떨어졌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이지만, 따지고 보면 심각한 얘기다. 

당장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됐다는 뜻이다. 

어제저녁 뉴스에 의하면, 

원래 3년 전만 해도 2029년에나 인구 감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출산 지수가 급격히 떨어져 애초의 전망보다 10년이나 빨라져 올해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이 추세로 가면 2066년이 되면 대한민국은 인구 1784만 명으로 현재의 절반 인구를 가진 나라가 될 것이다. 

(https://goo.gl/KXSpwK)  _올해부터 사망자>신생아… 한국 인구감소, 10년이나 앞당겨져


한편 인구가 줄면 취업의 기회가 늘어나 일자리 문제가 줄어들겠구나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일자리를 얻을 기회도 줄어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기업들의 생산 기반 해외 이전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현재 인구가 9400만이고, 중위연령이 2016년 현재 27세다. 우리나라는 44세다. 

(*중위연령 : 나라의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중간 지점에 있는 사람의 나이)

신규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건비도 싸다. 

이제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기 때문에 한 푼이라도 원가를 절감해야 한다. 

삼성을 탓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그래도 세금은 한국에 많이 내는 구조라서 다행이다. 

(삼성전자 '17년 국내 매출 비중 13%, 세금은 81%를 국내서 냈다_https://goo.gl/iXXCci)

두 번째 이유는 고령화 문제로 노인 세대가 젊은 세대와 일자리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다. 

2014년부터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시작돼 향후 20여 년간 매년 70만~90만 명의 은퇴자가 발생할 것이다. 

이들은 정년을 다 마쳤다 해도 아직 청춘이나 다름없다. 

꼭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진 않더라도 모두 산악인으로 살 수만은 없다.  

전성기 때의 정력으로 큰돈을 벌 수는 없어도 일을 통해 의미를 찾으며 작은 벌이라도 해야 한다.

일자리 규모가 한정돼 있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일자리 상황이 불안전한 젊은 세대와 경쟁 구도를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젊은이들은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서비스 산업에서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하며 생활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학생 때부터 이렇게 시작한 것이 졸업 후에도 이어지고 향후 계속되는 확률이 높아졌다. 

신구 세대 너나없이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 

해법은 뭘까.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과연 위로가 될까.

그렇다고 외부 상황만 탓한다고 1일라도 해결될까.

위정자들이 정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지혜로운 정책을 펴길 바라고, 

개인들도 대의를 위해 자신의 것을 희생할 줄 알며 자기 경쟁력을 갖추길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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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정해진 미래>>(조영태)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책의 주장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제 생각이 다수 첨가됐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해진 #조영태 #인구변화 #저출산 #미래학 #고령화 #저 #이찬영 #아침공부 #묵상

1부 현재가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삼아라 (1~59쪽)

2부 저출산 시대, 모든 것이 공급과잉(60~101쪽)

3부 저출산+고령화, 전쟁 같은 밥그릇 싸움(102~164쪽)

write by 기록과 미래연구소, 이찬영 (zanr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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