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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Apr 16. 2019

연결이 주는 고난 극복의 지혜

[묵상독서172차]


흔이 물벼룩이라고 불리는 다프니아는 담수 연못과 습지에 주로 서식한다고 합니다. 

이놈들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무성생식(암수 구별이 없는 생식)을 합니다. 

그러나 조건이 나빠지면(가뭄이 들거나 생태적 교란이 일어나거나 겨울이 다가오면) 수컷을 낳기 시작하고 유성생식(암수 개체가 결합하여 생식)으로 바꿉니다. 

유성생식에 의해 생겨난 알이 더 튼튼해서 긴 겨울을 이겨내고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위협이 없고 사는 게 평안할 때는 무성생식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사는 게 어려워질 때는 혁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패턴은 점균류, 조류, 진딧물에서도 발견됩니다.  

즉 상황이 어려워지면 성적인 유전적 재결합이 등장합니다.  (119~122 요약)

이처럼 자연은 평안할 때는 흩어져 있다가도 고난이 닥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서로 연결하려고 합니다. 

사람도 힘든 문제가 있으면 모여 서로 토론을 해야 합니다. 

혁신은 현미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회의 탁자에 있고, 현장에 숨 쉬고 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모임에 나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연결이 만들어지고, 거기서 비즈니스 기회가 열립니다. 

막다른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십중팔구 힘들다고 혼자의 세계에 움츠린 사람들입니다. 

위기를 헤쳐나갈 지혜가 필요하면 책에서 위인을 만나야 합니다. 

그들의 선 경험이 오늘의 내 문제 해결에 귀한 통찰을 줄 것입니다. 

또 자연이 주는 지혜에 따르면, 경기가 힘들수록 결혼을 해야 하고 아이를 낳아야 합니다. 

분명 혼자 사는 것보다 더 번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만, 

다프니아가 그러는 것처럼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든든한 힘이 됩니다. 

부모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흐트러지려는 자세를 바로잡고 일터로 나가 막중한 책임을 감당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배웁니다.

자연이 주는 지혜에 따르면, 힘들수록 서로 연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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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스티븐 존슨/한국경제신문)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책의 주장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제 생각이 다수 첨가됐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디어 #혁신 #변화 #인접 #창의성 #스티븐 # 이찬영 #아침공부 #묵상

1부 인접 가능성 (1~33쪽)

2부 유동적 네트워크(자유로운 공간에서 넘치는 정보를 공유하기) (34~80쪽)

3부 느린 예감_천천히 진화하여 새로운 연결을 만든다

4부 뜻밖의 발견_예감 속에 있는 연관성을 찾아내라

write by 기록과 미래연구소, 이찬영 (zanr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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