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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Jul 08. 2019

당신이 찾는 행복은 없다

행복할 권리 [묵상독서 196차]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찾고 있는 것이 있는데 오리무중인 것이 있다. 

바로 행복happiness이다. 

도대체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붙잡을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때론 더없이 행복에 겨워 보이는 사람이 어느 날 자살해서 사람들을 놀라게도 한다.

SNS에는 어느 때보다 행복이 넘쳐흘러 보이지만, 어느 때보다 높은 우울증과 자살률을 보면 그것들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환하게 웃고 있는 행복증 환자들은 물에 빠져 죽는 순간에도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지 모를 일이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 착각하는 바가 그것이 정적이거나 영속적으로 여기는 데 있다고 한다. 

행복은 일시적이며 동적이다. 

"행복한 상태란 어떤 지점이 아니라 하나의 범위, 맨 밑바닥에는 만족감이 있고 맨 위에는 고양감이 있는 범위이다. 

행복은 하나의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고, 계속 노력하는 것이다." 13쪽 


또한 행복은 그것을 목표로 자신의 일에 집중할 때보다 타인을 위한 일에 집중할 때 얻게 되는 산물이다. 

존 스튜어트 밀은 "그들 자신의 행복 이외에 다른 대상에 정신을 집중하는 사람들... 만이 행복하다. 그렇게 다른 어떤 것을 목표로 하던 도중에 그들은 행복을 발견한다. 행복이 아니라 다른 어떤 목적을 삶의 목표로 설정하는 것만이 행복해지는 유일한 기회다"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이드id에 갇혀 있는 사람은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 할지라도 대체로 가짜일 뿐이다. 

이드를 에고ego에 양보하고, 슈퍼에고의 통제 아래 건전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공동의 유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행복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 

톨스토이는 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일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방법을 안다면, 인간은 이 세상에서 근사하게 살 수 있다."


행복은 보통 인생의 질곡 가운데 그것이 행복인지도 모르고 지나친 후 회고하면서 비로소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행복에 다다르려는 노력은 결코 헛된 것은 아닐 것이다. 

우울이 하강나선형으로 점점 악화되듯, 행복의 상태는 상승나선형으로 삶을 더 고양시킨다.     


저자는 행복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그런 기분 자체라기 보다 그것과 함께 오는 가능성의 전율인지도 모른다고 한다. 

- 즉, 갑자기 세계가 다시 마법을 발휘하고 자아가 새롭게 태어난 다거나

- 모든 것이 더 풍부해지고 낯설어지고 더 흥미로워진다. 

- 눈은 더 명료하게 보고, 마음은 더 예리하게 생각하며 심장은 더 강하게 느낀다거나 하는. 

그리고 이 세 가지가 열광과 환의와 열정 속에서 통합된다. 24쪽


행복은 정량화, 계량화할 수 없는 데다 주관적이어서 종잡을 수 없지만 그것에 대한 바른 추구는 욕망의 황금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내 판단의 대세라면 행복이라고 여기고 다다른 지점은 황량한 돌짝밭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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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행복할 권리>>(마이클 폴리/어크로스)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책의 주장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제 생각이 다수 첨가됐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할권리 #마이클폴리 #욕망의시대 #행복 #정체성 #이찬영 #아침공부 #묵상 #묵상독서 #공부독서

1부 당신이 찾는 행복은 없다. 

2부 욕망의 황금시대 

write by 기록과 미래연구소, 이찬영 

시간관리, 목표관리, 학습관리, 지식관리, 자기경영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 zanrong.com

최강 아날로그 생산성 다이어리, 스케투(sche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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