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 굴러들어오는 선한 얼굴의 힘

<최강의 일머리>를 읽고/어른의 홀로서기

by 이찬영


문의할 일이 있어 은행 창구를 찾았다가 직원의 환한 미소와 친절한 응대에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했던 기억이 있다.

반면 어떤 때는 무표정과 불친절한 멘트에 기분이 언짢을 때도 있다.

위 둘은 사소한 언어적.비언어적 행동의 차이인데 한편은 고객을 몰고 오게도 하고, 한편은 있던 고객도 떨어지게 한다.


사실 남 탓할 것도 없다.

가끔 길을 가다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무심코 바라보면 그 굳은 표정에 나조차 섬찟 놀란다.

그렇게 핏기 가신 얼굴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사람을 만나면 화색을 회복하며 얼굴이 달라진다.

아무때나 실실 웃고 다닐 순 없지만, 둘 사이의 괴리가 너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적당하고 원만한, 밝고 온화한 표정을 하고 싶다.


인간사 사람 만나서 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왕이면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게 좋다.

그런데 이게 마음을 속인채 주먹을 불끈 쥐며 결단하고, 필요할 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상사의 아재개그에 억지로 웃어줄순 있지만 '안륜근'(=눈둘레근, 의지로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근)마저 움직일 순 없다.

상사 앞에서는 간이라도 빼줄 듯 잔망스러운 미소를 짓다가도 흡연실에선 상사 뒷담화를 섞어 니코틴 섞인 가래침을 뱉는 사람의 얼굴에 가증한 거짓이 묻어나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인지부조화로 인한 두통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그냥 뼛속까지 친절하고, 착하고, 투명한 사람이 된 바탕 위에 선한 노력을 하는 방법이 최고일 것이다.

그 노력이란,

- 사람을 대하지 않고 혼자 있을 때도 미소를 짓는 훈련일것이다. (이게 몸에 베이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늘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 대화 중에는 상대에게 몸을 향하고 눈을 마주치고 경청하는 자세를 취하는 자세일것이다. (저자는 "마치 당신의 가슴에서 불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상반신 전체가 상대방을 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91쪽)

- 상대를 칭찬할 때나 축하할 때는, '잘했어요', '생일 축하합니다'와 같은 영혼 없는 단발 메시지보다 조금 자세히 말을 늘려서 무엇을 잘했는지, 어떻게 감명을 받았고 무엇이 감사한지, 얼마만큼 축하하는지 좀 장식을 늘리는 게 좋다. ('생일 축하해요. 오늘 같이 기쁜 날이 평생 이어지길 바래요'라고 하면서 적절한 이모티콘이라도 붙여두면 그것이 현실성 없는 메시지라할지라도 '생일축하합니다' 보단 받는 사람의 기분을 더 좋게 할 것이다.)

- 상담을 잘 하는 사람은 내방자에게 조언을 잘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무슨 문제인지 잘 듣고, 이해하고, 공감을 잘 해주고, 내방자의 감정에 대해서 얘기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동료 관계에서도 이렇게 하면 금방 인간관계 달인이 될 것이다.)

- 저자는 충고할 일이 있다면 '햄버거 기술'을 사용하라고 한다. '칭찬-지혜로운 충고-칭찬'이 그것이다.

- 문제를 무조건 참고 견딘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꼭 개선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대놓고 말하되 해결책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 저자는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한다. TMI(Too Much Information)를 남발하지 말라고 한다. 뒷통수 맞는 현실이 많을 걸 생각하면 새겨들을만하다. 하지만 나는 퇴직 후 20년이 지나서도 만나는 선후배가 있는 걸 생각하면 직장 내에서도 진실한 친구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한 노력은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를지라도 다 정당한 보상을 받는다.

실패해도 그 과정에서 얻는 교훈은 고스란히 남는다.

투명하고 선한 마음을 품고,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려는 노력은 늘 기대한 것 이상의 유익을 돌려준다.

세상에 악하고 음흉한 마음을 품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만큼 무서운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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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독서 207차>


위 글은 <<최강의 일머리>>(레일 라운즈/토네이도)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책의 주장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제 생각이 다수 첨가됐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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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최선의 일머리 : 사람의 마음을 얻어라


write by 기록과미래연구소, 이찬영

기록형 인간,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 어른의 홀로서기(9월 출간 예정) 저자

시간관리, 목표관리, 학습관리, 지식관리, 자기경영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 zanrong.com zanrong@naver.com

시간을 만드는 생산성 다이어리, 스케투(sche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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