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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Aug 29. 2019

먼저 수신제가 하십시오!_소통, 자기경영, 대화법

'최강의 일머리'(레일 라운즈)를 읽고/어른의 홀로서기


스마트폰 라이프가 본격화되면서 각종 SNS 사용이 일상화됐다.

다른 이와의 소통 수단이 다양해지고 편리해졌다는 얘기다. 

그런데 갈수록 소통이 안 된다고 하소연한다. 

소통 도구뿐만 아니라 소통과 관련한 책이 넘치고, 소통 강의도 인기인데 무엇이 문제인가. 


자세히 따져보면 문제는 이런 거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대개 일대일 관계에서, 조직 내에서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여긴다. 

그들은 나의 닫힌 마음때문에 상대방의 말이 내게 소통 되지 않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소통의 문제는 쌍방향 문제임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전에선 그 사실이 지식에만 머물러 있다.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려는 노력은 게을리하고 내 말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에만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면서, 뒤돌아서 씹는다.

'***! 말이 통해야지 말이야.' 


소통은 항상 나로부터 시작한다. 

먼저 내가 상대방의 말과 입장을 잘 이해하는 것이 순서다.

그런 후 대화를 나누면 자연스레 원활하고 풍성한 소통이 된다. 

관계가 좋아지고 좋은 결과가 나온다.


따지고 보면 글쓰기도 소통하는 일이다. 

읽을 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쓰면 좋은 글이 된다. 

강의도, 발표도, 보고서도, 제안서도 다 같은 논리다. 


누군가 내가 쓴 글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독자가 아니라 나의 잘못이다. _알랭 드 보통


책에는 상대의 말을 잘 이해하는 방법으로 몇 가지 팁을 제시한다. 

- 상대의 말을 '시각화'하면서 들어라_그럼 더 잘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당신만의 언어로 바꾸어 기억하라_상대방의 말을 기록할 때 내 언어로 바꾸면 좋다. 


- 상대가 듣고 이해했다는 것을 확인하라_남성은 이해의 제스처가 곧 동의를 뜻하는 경우가 많으나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고 동의하는 게 아니니 주의하라고 한다. 어렵다. 151쪽


상대의 말을 이해한 후 말을 잘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 회의나 어떤 주제에 대해서 길게 얘기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1분 발언 시간을 지켜라._주절 주절 거리는 상황만큼 난감한 상황도 없다.


- 부정을 위한 긍정을 하지 말라._(예, 네. 그런데요./좋아요. 그렇긴 한데요. 등) 굳이 그렇게 하려면 앞 부분의 긍정의 말을 좀 더 길고 정성스럽게 하고, 반대 의견을 살짝 끼워 넣는다. 


- 날씨, 건강, 회사 상황, 최근 정보 등에 의거해 가능한 한 상대의 감정을 파악한 후 그에 맞게 대화를 한다. 


- 어떤 경우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_언젠가 발각되게 돼 있고, 한순간에 이미지가 망가질 수 있다. 물론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모든 국민을 잠깐 속이는 것은 가능하다. 

  그리고 소수의 국민을 영원히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모든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_에이브러햄 링컨


- 무의식중에 상대방에게 보이는 비언어적 메시지에 주의하자._만약 컨디션이 안 좋다면 미리 말한다. 


- 지각은 금물이되 만약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겼을 땐 미리 전화로 양해를 구하고(구질구질하게 변명하지 않는 게 포인트) 재 약속한 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 좋지 않은 언어습관, 말투를 고치자._내 말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알아채기 힘들다. 대화나 발표를 한 번 녹음해서 들어보면 비로소 문제를 알 수 있다. '어..', '이제..'를 자주 반복하는 습관을 비롯해 말이 너무 느리다거나 비속어를 쓴다거나 하는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나도 내 언어습관의 문제를 유튜브를 녹화하면서 분명하게 알았다)


- 말해야 할 핵심어는 미리 문장으로 정리해 보는 습관이 좋다._한 시간 미팅해도 이 한 마디 핵심어에 승패가 갈린다. 충분히 준비하고 연습할 만하다. 


- 해결책을 낼 수 없다면 불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누가 고집이 세다고 말하는 사람은 대개 자신도 상대방 못지않게 고집이 센 걸 본인만 모른다. 

누구와 말이 안 통한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대개 자신이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인 줄 본인만 모른다. 

다른 사람 때문에 자주 열받는 사람은 자신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열받는지 본인만 모른다. 

소통은 명백히 먼저 자신을 살피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좋은 소통의 결과는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부터 드러난다. 

그래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나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은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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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독서 207차>

위 글은 <<최강의 일머리>>(레일 라운즈/토네이도)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책의 주장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제 생각이 다수 첨가됐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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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일머리/레일 라운즈/토네이도.

3장 최강의 일머리 : 명확하게 표현하고 제대로 이해하라

4장 최고의 일머리 : 누구라도 당신을 믿게 만들어라


write by 기록과미래연구소, 이찬영 

기록형 인간,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 어른의 홀로서기(9월 출간 예정) 저자

셀프리더십(시간관리, 자기계발, 역량강화, 직무교육)디지로그(워래밸, 스마트워크), 독서법, 글쓰기(책쓰기)

어른의홀로서기(후반전전략, 평생학습)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 zanrong.com

시간을 만드는 다이어리, 스케투(sche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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