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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Sep 14. 2016

[성도는 누구나 생활선교사이다]

고린도후서 11:1-15


[성도는 누구나 생활선교사이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_고린도후서 11:1-15중 14,15절


[묵상]

바울은 고린도지역에 파견된 선교사 역할을 했던 것이고 고린도 성도들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 않았다. 

우선 그는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것은 장막 만드는 일을 통해 스스로 벌었고,

사역에 필요한 그 외의 돈은 다른 지역의 교회에서 후원을 받아 사용했다. (마게도냐 교회 등)


바울이 8절에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비용을 받은 것은 탈취한 것이라'(8절) 말한 뜻은 고린도 지역을 섬기고 고린도 지역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지원금을 아무 노동력도 투입하지 않은 마게도냐 교회에서 받았으니, 마게도냐 교회 입장에서는 바울이 탈취하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냐는 것이다.


바울은 실제로 사역 중 비용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서도 고린도 교회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모든 일에 스스로 조심 또 조심했다. (9절)


이는 실제로 오늘 날 선교 현장에도 상황이 비슷하다.

선교지역에 파송된 선교사는 일반적으로 피선교 대상자들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지 않는다.

대신 파송 측의 교회와 성도들이 그 비용을 감당한다.


그러므로 파송 측에서는 사역에 문제가 없도록 후원해야 하고, (파송측도 그 이전에 같은 방식으로 혜택을 받았으므로)

선교사는 해당 지역에 누가 되지 않도록 금전적인 면에서나 삶의 모범적인 측면에서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선교대상자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해야 한다.


나는 오랜 기간 선교대상 국가에 살면서 선교사님들을 많이 만났다.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은 헌신적으로 복음 전하는 일을 감당하고 있었는데 일부는 그렇지 못한 모습도 보았다.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바라 본 그들의 삶은 모든 면에서 여유로워 보여 어떤 땐 마냥 부러웠다. 

특히 그분들이 누리는 시간적 자유로움이 내 현실과 비교될 땐 많이 힘들어 지기도 했다. 

그분들이 현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인상을 준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파송 측은 파송한 선교사님이 안정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후원해야 하고, 

파송된 선교사는 후원자들의 피같은 돈을 '탈취'했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복음 전파를 감당해야 한다. 


동시에 바울이 본문에서 지적하는 바는 현지 사역자들 중의 거짓 사도와 속이는 일꾼들에 대한 경계다. 

그들은 늘 그렇듯 자신을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한다. (13절)


거짓 사도를 분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그들의 삶의 모습일 수 있다. 

후원을 받는 선교사들과는 달리 현지 사역자들이 전임 사역의 결과로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현지 교회로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아무리 큰 교회나 큰 무리의 성도들을 목양한다 해도 목자의 삶이 호화스러워서는 안 된다.

어느 목사님은 자신이 누리는 삶의 수준을 당 교회 성도의 평균 수준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기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기준일 수 있다.

목회자의 삶이 성도들의 삶과 괴리될 만큼 호화롭다면 성경적인 목회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최고급 승용차를 보란 듯이 끌고 다니면서 마치 자신의 목회 능력의 결과물처럼 여기는 목회자들이 있는 것은 슬픈 일이다.

바울은 자신의 잇속이나 특권, 지위, 안위를 유지할 목적으로 복음을 이용 혹은 변개하는 목자들을 의의 일꾼을 가장한 사탄의 일꾼이라 불렀고 그들의 행위는 그 행위대로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14,15절)

살아생전에 누릴 것 다 누리면서 하늘의 상급을 부정했으니 그 결말이 파탄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자녀가 된 순간 누구나 이미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받은 셈이고 평생 선교사로서 살아가야 한다.

바울의 모습을 통해 선교사의 신분으로 어떤 삶의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지 되돌아본다. 


<같은 본문 다른 묵상 : http://blog.naver.com/zanrong/185517379 ( 신부 & 중매인)> 

[기도]

주님! 선교 후원에 마음과 여건을 허락하소서.

제 자신이 제 영역에서 선교사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제 역할을 감당하는 명절 첫날 연휴의 하루!

*선교지에 선교사로서의 삶을 은혜로 잘 감당하는 하루!!


*************

And no wonder, for Satan himself masquerades as an angel of light. It is not surprising, then, if his servants masquerade as servants of righteousness. Their end will be what their actions deserve.

这也不足为怪,因为连撒但也装作光明的天使。 所以他的差役,若装作仁义的差役,也不算希奇。他们的结局必然照著他们的行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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