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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Sep 29. 2016

[불순한 의도의 선한 결과]

요나 3:1-10


[불순한 의도의 선한 결과]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_요나 3:1-10중 4,5절


[묵상]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여 다시스로 가려다 완전 식겁한 요나에게 두 번째로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다. 

순종 외에 답이 없음을 안 요나는 니느웨로 향하지만 여전히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큰 성읍이었는데 하루 동안 데면데면 걸으면서 외친다. 

또 마땅히 그 땅의 백성들을 향해 그들의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차근차근 선포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고 만 (조악하게) 외쳤다. (4절)

(마치 그렇게 실제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웬걸.

요나의 속바람과는 반대로 외침을 듣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었다. (5절)

게다가 이 일을 들은 니느웨 왕까지,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아 회개한다. 

뿐만 아니라 조서를 내려 백성들에게 전면적인 회개와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회개케 한다.


상황이 이리되자 하나님이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심판의 재앙을 철회하신다. (10절)


뭐지?

요나는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돌아가는 상황에 어리둥절했다.

자신은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역할만 했던 것이었을 뿐,

결코 이런 결과를 의도한 게 아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의도가 적중했다.

요나의 외침 이전에 그들의 마음에 자성(自省)의 마음을 주셨을 것이다.

그리고 때마침 요나의 외침이 스파크가 되어 범시민적 회개운동이 촉발되었던 것이다.

니느웨 백성에게는 잘 짜인 설교보다 단순하고 거친 메시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정반대의 의도를 가진 사람을 사용하셔서라도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내게 적대적인 마음을 품은 사람을 이용해서라도 최종 선한 결과를 이루시는 분이다.

상대방의 다른 결과를 의도한 방법이 마침 선을 이루는 일에 최선의 것이 되게 하시는 분이다.  

요나를 통해 니느웨에 일어난 사건의 교훈은,

① 하나님의 사랑이 온 세계를 향한 것임을 가르치기 위해

② 택함 받은 민족으로서 선교를 게을리 하는 이스라엘의 배타적 민족주의를 경책하기 위하여 쓰인 것이지만 이것 외에도,

③ 하나님은 요나 같은 뺀질이 선지자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계획을 성취해 내시는 집요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볼 수 있다.

뺀질이어도 좋으니 그와의 교제상태(연결 상태)에 있음이 복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하다.


[기도]

주님! 사명자의 중심 의도에 대해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원하기는 하나님의 원하시는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축복하소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오늘 하루의 삶이 되게 하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주 앞에 부끄럽지 않은 마음을 품는 하루!

*나의 선택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과 어긋나지 않는 하루!!


************

On the first day, Jonah started into the city. He proclaimed: "Forty more days and Nineveh will be overturned." The Ninevites believed God. They declared a fast, and all of them, from the greatest to the least, put on sackcloth.

约拿进城走了一日,宣告说:再等四十日,尼尼微必倾覆了!尼尼微人信服神,便宣告禁食,从最大的到至小的都穿麻衣(或译:披上麻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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