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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Sep 30. 2016

[네가 그렇게 꽁~하는 것이 옳으냐?]

요나 4:1-11


[네가 그렇게 꽁~하는 것이 옳으냐?]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_요나 4:1-11중 9절


[묵상]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1,2절)


요나는 자신의 심판에 대한 외침대로 니느웨가 명망하길 바랐는데

자신의 외침을 들은 니느웨 백성들이 그만 전폭적인 회개를 하고,

그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이 철수되자 한껏 열받는다. 


2,3절의 요나의 기도의 뉘앙스는 다음과 같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겠습니다만,

그래도 나는 니느웨가 멸망을 피하는 꼴을 못 보겠으니 차라리 나를 죽여주십시오.'  


이때 첫 번째 하나님의 질문,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4절)


요나는 하나님의 질문에 대한 답도 없이 니느웨 성읍 동쪽에 초막을 짓고 니느웨 성읍의 멸망을 기대하며 죽치고 앉아 바라본다. (5절)

넓은 성읍을 관찰하려면 초막 안에서는 시야의 제한이 있었을 터.

밖에 나와 관찰해야 하는데 한 낯의 뜨거운 햇빛이 곤욕스러웠다.

마침 하나님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시고 급속 성장 시켜서 요나에게 요긴한 그늘을 제공해 주었으므로 기뻤다. (6절)


그런데 기쁨도 잠시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여 이튿날 새벽에 박넝쿨을 갉아 먹게 했고,

해가 뜰 때에는 또 뜨거운 동풍을 예비하셔서 의지할 곳 없는 요나의 이마에 작렬시키니 요나의 정신이 혼미했다. (8절a)

이에 아주 열이 꼭대기까지 올라 스스로 죽기를 구한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8절b)


이때 두 번째 하나님의 질문,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9절a)


이번엔 요나가 답하는데 곤조가 대단하다.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9절b)


이에 하나님은 박넝쿨 사건과 니느웨 구원 사건을 엮어 조근조근 요나를 설득한다.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11절a)


이어지는 세 번째 하나님의 질문,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11절b)


이에 대한 요나의 대답과 요나의 변화에 대한 언급이 없이 요나서는 끝맺는다. 

답변의 여운과 몫은 오롯이 독자의 것으로 남긴다. 


세 번을 물음은 기회를 주시는 것이고,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부활 후 예수님이 자신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를 찾아 다시 세 번 자신을 사랑 하냐고 물으심과 같은 성격이다.


내게도 인생의 풀리지 않는 문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마음의 송곳에 대해 물으실 수 있다.           

'네가 그렇게 꽁하는 것이 옳으냐?'


<우울과 낙담, 불만과 분노에서 일어서려면 납득할 수 없고 혼란스럽게 보이는 것들 속에 담긴 하나님의 자유로운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피조세계와 역사의 주인, 열방의 주재이시며, 자신의 주권적 뜻을 따라 일하시는 분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고 하나님을 자신의 신념과 신학 안에 가두려는 것은 무지하고 오만한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_매일성경 해설 참조


[기도]

주님! 자신의 신념 안에 갇혀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못하는 요나의 모습 속에 제 자신을 봅니다. 

바라기는 제 아집들이 무너지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관철될 수 있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전폭적으로 따르도록 저를 도우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행하는 하루!

*그의 사랑과 공의를 전폭적으로 따르는 하루!!


*************

But God said to Jonah, "Do you have a right to be angry about the vine?" "I do," he said. "I am angry enough to die."

神对约拿说:你因这棵蓖麻发怒合乎理麽?他说:我发怒以至於死,都合乎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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