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7:24-18:8
[불 앞에서 초연하려면...]
그 땅에서 사면으로 퍼져 싸웠으므로 그 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_사무엘하 17:24-18:8중 18:8절
[묵상]
후새의 전략으로 시간을 번 다윗은 마하나님에 이르러 전력을 가다듬는다.
백성들 위에 천부장과 백부장을 세우고 군대를 3등분하여 요압과 아비새, 잇대에게 맡긴다. (18:1,2절)
압살롬은 용장 아마사로 군지휘관을 삼고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요단을 건너 길르앗 땅에 진을 친다.
아버지 다윗과 아들 압살롬의 골육상잔은,
결국 아버지 다윗의 대승으로 끝난다.
성경에 묘사되길 두 싸움에 전사자가 이만 명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특징적인 것은 칼에 죽은 자 보다 에브라임 수풀에서 죽은 자가 많았다고 한다. (6-8절)
에브라임 수풀에는 자연적인 장애물(늪, 가시덤불, 구렁 등)이 많았기 때문에 그것이 덫이 되어 죽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싸움보다 이 싸움의 전후에 언급된 인물들을 살펴봄이 더 재밌다.
첫 번째 인물은 '아마사(Amasa')다.
다윗의 조카로 요압에 의해 기를 못 펴다 압살롬의 반역을 도와 군지휘관에 등극한다. (17:25)
그러나 압살롬의 반역이 진압되고 제일 먼저 죽어야 할 운명에 처한다.
그럼에도 다윗에게 용서를 받았음은 물론이고
다윗과 요압의 불편한 관계를 비집고 전체 이스라엘의 군지휘관이 된다. (19:13)
영광도 잠시, 결국 비수를 품고 입맞춤하는 척 다가온 요압의 칼에 찔려 내장을 쏟고 죽는다. (20:8-12절)
두 번째 인물은 '요압(Joab)'이다.
다윗의 이복 여동생인 스루야의 아들로서(삼하 2:18), 다윗 시대 군대장관으로 왕국 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그는 자신의 동생 아사헬이 사울 집의 군대장관인 아브넬에게 죽임 당하자 그 원수를 갚고자 아브넬을 꾀어 살해했다.(삼하 3:22-39).
그 일로 다윗에게 책망과 저주를 받기도 했으나(삼하 3:28-39),
다윗 왕국의 안정과 정복 사업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한 것만은 분명했다.(삼상 10-12장).
하지만 그는 밧세바를 취하려는 다윗의 부당한 명령에 따라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전장에서 죽게 만들었다.(삼하 11:14-17)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다윗의 명령을 어기고 압살롬을 살해함으로써 다윗의 분노를 샀다.(삼하 18:1-19:7).
이 일로 다윗은 요압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신 아마사를 등용하였으나(삼하 19:13),
요압은 아마사를 살해하고(삼하 20:4-13), 다시 이스라엘 전체의 군대장관 자리에 올랐다.(삼하 20:23).
다윗의 말년에 인구 조사를 실시하고자 할 때 요압이 신앙적인 이유로 반대하다가 결국 인구 조사를 실행하지만(삼하 24:3-8),
왕의 명령을 마땅치 않게 여겨 고의로 레위와 베냐민 지파를 계수하지 않았다.(대상 21:6).
또 다윗 이후의 후계자 문제가 대두되자 요압은 제사장 아비아달과 함께 아도니야를 지지하였다.(왕상 1:7; 2:28).
다윗은 함부로 할 수 없을 만큼 막강 권력을 휘두르는 요압에 대해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겨 요압을 징계할 것을 당부한다. (왕상 2:1-6),
이에 솔로몬은 무죄한 사람들의 피를 흘린 죄 값을 물어 브나야를 통해 요압을 살해하였다.(왕상 2:28-34) (라이프성경사전 참조)
아마사와 요압!
왕을 보좌하는 최고 핵심 권력을 갖고 있던 이 두 사람은 서로 얽히고설키며 비명횡사했다.
자신이 그렇게 죽을 것을 알았다면 지금 누리는 명예와 권력, 호사가 무슨 소용이 있었으랴.
신*호, 이*희 회장, 진*준 검사장이 현재 겪고 있는 수치를 예상했더라면 그런 실수를 하진 않았으리라.
반면 이들과 함께 본문에 나오는 두 인물이 있다.
첫째는 요단 동편 마하나임 인근 로드발(로데발)에 사는 암미엘의 아들인 '마길(Makir)'이다. (17:27절)
이 양반의 등장은 첫 번째가 아니다.
전에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하자 요나단의 다리 저는 아들 므비보셋을 극진히 보살펴 준 적이 있다. (삼하 9:4-5)
오늘 본문에는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도주한 다윗 일행을 극진히 도와준다.(삼하 17:27)
사울과 다윗 사이의 관계를 볼 때 마길이란 사람은 특정한 계파에 속한 사람이 아닌 듯하다.
그저 옳은 일에 발 벗고 나섰고, 약자를 돕는 사람이었던 듯하다.
지역의 유력자요 자산가 였던 듯한데 자신의 재산과 힘을 선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둘째는 블레셋 가드 출신의 귀화한 군인인 '잇대(ittai)'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대세가 압살롬에게 기울고 다윗은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했음에도 다윗을 따라 나섰다.
귀화 군인이라는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충성심을 발휘한 것은 다윗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15:19-22절)
실력도 뛰어 났던지 압살롬과의 전투에서 다윗 군대의 1/3의 지휘권을 얻어 반역을 제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삼하 18:2).
마길과 잇대!
이 둘의 후일은 성경에 나와 있지 않아 알 수 없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무탈하게 삶을 마무리했음이 분명하다.
전자의 둘은 자신의 영달을 위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다가 서로 물고 죽이며 비명횡사한다.
개인 문제로 끝난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다 같이 변을 당했을 것이다.
후자의 둘은 옳은 일에 헌신했고 자신의 것을 선을 위해 아낌없이 나눴다.
개인 문제로 끝난 것이 아니라 명문 가정을 일궜을 것이다.
선악의 결국(結局)!
역사의 교훈은 이렇게 선명함에도 불행한 역사는 여전히 반복된다.
뻔한 결말을 보고도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불나방이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불의 유혹을 간과해서도 안되는 게다.
불 앞에서도 초연하려면 눈앞의 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완전한 기쁨과 자유함이 하나님께 있음을 철저히 알면 된다.
[기도]
주님! 한 때 천하를 호령했던 인물들이 패가망신하는 성경의 이야기를 보며 교훈을 얻습니다.
주 안에서 안전한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저와 저의 가족, 자손을 축복하소서.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늘 깨어 남자답게 강건케 하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불구덩이들로 부터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하루!
*참 자유와 평안,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을 인해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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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ttle spread out over the whole countryside, and the forest claimed more lives that day than the sword.
因为在那裏四面打仗,死於树林的比死於刀剑的更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