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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Oct 22. 2016

[갚을 수록 더 늘어나는 빚의 축복]

레위기 27:1-15

[갚을 수록 더 늘어나는 빚의 축복]

그러나 서원자가 가난하여 네가 정한 값을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그를 제사장 앞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값을 정하되 그 서원자의 형편대로 값을 정할지니라_레위기 27:1-15중 8절


[묵상]

레위기의 마지막 장인 27장은 부록 정도에 해당한다. 

26장까지 완결된 내용에 덧붙여 서원(1-29절), 십일조(30-34절)에 관해 말하고 있다. 

'서원'(vow)은 인간이 하나님께 대하여 그 무엇을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약속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단 서원한 것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이행해야 했다. 


본문은 서원의 징표로 드리는 예물에 대해 열거하고 있다. 

예물을 드리기 전에 그 마음이 서원의 상태를 유지하고 실행함이 더 중요함은 물론이다. 

예물의 예로 든 것은 사람(2-8절), 가축(9-13절), 가옥(14,15절), 토지(16-25절)이다. 


가축은 직접적인 예물이 될 수도 있었지만 다른 것들은 모두 그 값을 정하여 드려졌다. 

사람을 드린 다는 것은 이방인들의 인신제사와 같은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일생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겠다는 헌신의 결단과 같은 개념이다. 

남녀노소 그 값이 다른 것은 그 가치가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노동력에 근거한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라면 예외 없이 불렀음직한 찬양이 있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

나의맘 나의몸 주께 드리오니 주 받으옵소서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써 주소서

가진것 모두다 주께 드리오니 주 받으옵소서

알렐루야 알렐루야×4회

나를 받으옵소서>


이 찬양을 부를 때 마다 마음이 쭈뼛하다. 

이건 완전히 서원하는 내용의 찬양이다. 

내내 소리 내 부르다가 이 찬양만 무음 상태를 유지하자니 그렇고 따라 부르자니 장난이 아니다. 

아무튼 그동안 진지하게 부른 몇 회를 포함하여 최소한 수십 번은 부른 것 같다. 


꼭 이 찬양 때문은 아니어도 나는 주님 앞에 이미 서원한 존재라고 믿는다. 

예수님이 나를 찾아 주시고 인격적으로 만나주신 그 순간! 나는 그에게 속한 자(서원한 자)가 되었다. 

나의 맘과 나의 몸, 나의 전 존재가 그에게 붙들렸으며 나는 그를 통해, 그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의 원 소유주는 하나님이심을 깨달았다.


나는 내가 하나님께 서원한 바를 성실히, 양심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존재다.

그것이 내 인생의 목적이요, 나의 정체성이다. 


그렇게 그 무한한 은혜에 대한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참 이상한 게. 빚을 갚을수록 더 큰 은혜의 빚을 지고 있으니... 내. 참.


[기도]

주님!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서원한 대로 평생 하나님의 뜻을 좇는 삶이되길 원합니다. 

서원과 서원의 실행, 그리고 축복으로 되돌아오는 선순환을 더욱 풍성히 경험케 하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주 안에서 서원한 대로 성실히 사는 하루!

*은혜의 빚을 갚을수록 더 늘어나는 축복의 하루!!


***************

If anyone making the vow is too poor to pay the specified amount, he is to present the person to the priest, who will set the value for him according to what the man making the vow can afford.

他若贫穷,不能照你所估定的价,就要把他带到祭司面前,祭司要按许愿人的力量估定他的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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