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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Nov 09. 2016

[힘내라 힘!]

미가 2:1-13중 11절

[힘내라 힘!]

(개역개정) 사람이 만일 허망하게 행하며 거짓말로 이르기를 내가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네게 예언하리라 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이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되리로다. 

(현대어성경) 만약 어떤 사람이 바람을 몰고 갑자기 나타나서 허풍을 떨면서 기만하기를 `제가 여러분에게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설교를 하겠습니다!' 하고 말하면, 그런 성직자가 이 백성에게는 인기 좋은 설교자가 될 것이다._미가 2:1-13중 11절 


[묵상]

칼빈은 위의 말씀을 아래와 같이 해석했다.

“.......나는 하나님의 참 선지자다. 나는 진실을 말할 뿐이다. 너희 죄에 함께 빠져 있는 거짓 선지자들은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잘 된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그 거짓 선지자들은 너희에게 더 큰 저주를 불러오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다시말하면

 “너희가 원하는 부류의 선지자는 속임수가 가득하여 너희에게 거짓말을 하고, 너희가 듣고 싶어하는 것을 말하는 자라”는 것이다.


오늘 날 교회와 성도를 동시에 지적하는 날 선 말씀이다. 


성도들의 외적 상황이 힘들 수록 강단은 소위 '축복 메시지'로 넘쳐 난다. 

축복, 평안의 메시지로 매주 힘내라고 위로잔치를 벌린다. 

밑도 끝도 없이 '잘 될 것이다'라고 한다.

무조건 '힘내라' 한다. 


자기 최면에 걸려 막무가내로 잘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이런 말씀이어야 '말씀이 내게 맞는다!'한다.

또는 도덕적, 철학적 메시지로 설교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려 한다. 

음향시스템과 설교의 기술들이 연구되고 다양하게 시도되어 진다.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000억짜리 교회가 지어지기도 한다.

그래야 '말씀 좋다!'한다. 


내 안에 있는 욕망에 부합되어야 말씀 좋고, 말씀이 내게 맞는다 한다.

시시콜콜 고리타분하게 죄나 십자가에 대해서 얘기하면 지루해 한다.

하드웨어와 규모를 마치 자신의 신앙레벨이라도 되는 양 위신의 도구로 삼는다.  


결국 자신이 듣고 싶은 설교에 박수치고 듣고 싶지 않은 메시지에는 등을 돌린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강단 오염은 이렇게 쌍방책임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인도자의 책임이 더 크리라.

양은 목자의 음성에 길들여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야만 하는 것을 전해야 하지 않을까?

얄팍한 위로보다 참 위로를 전해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이 큰 힘이지 않을까?

십자가와 부활 복음 만이 성도에게 참 능력이지 않을까?


힘든 시절, 

강단이라도 성도들에게 참 위로와 힘이 되어야 한다. 

탈 만한 기름이 부어져야 성도들이 불 붙는다. 


중국어로 '화이팅!'에 해당하는 말은 加油(지아요)이다. 

기름이 부어지면 스스로 오래 탄다. 


加油!


[기도]

주님! 제 마음이 참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밭으로 기경 되길 원합니다. 

그 말씀으로 위로 받고, 복 받는 자 되므로 참 제자 되게 하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참 목자의 음성을 진지하게 듣는 하루!

*그 음성을 따라 푸른 초장, 쉴 만한 물 가로 GO!


****************

If a liar and deceiver comes and says, 'I will prophesy for you plenty of wine and beer,' he would be just the prophet for this people!

若有人随从虚假的心,撒谎说:“我要向你们说清酒和烈酒的预言。”那人就是这民的预言家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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