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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Nov 19. 2016

[자녀 교육에 답이 있다? 없다?]

시편 78편

[자녀 교육에 답이 있다? 없다?]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_시편 78편 1-11중 7절


[묵상]

고대벽화의 상형문자를 해석했더니 "요즘 애들 싸가지 없어"란 뜻이고, 

이집트의 피라미드에도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고 쓰여 있고,

소크라테스 신전에도 어떤 어르신이 "요즘 신세대들은 버릇이 없다"라고 써놨다고 한다.


시대를 불문하고 어른 들 눈에 애들은 버르장머리 없는가 보다.

그 어른을 봤던 그 위의 어른 눈에도 그 어른이 싸가지 없었음은 물론이다.


자녀 교육에는 답이 없다고들 한탄한다.

관심을 갖는다고, 물량공세를 한다고 다 잘되는 것도 아니고,

방치한다고, 학원 안 보낸다고 다 못되는 것도 아니다.

몇 십억 짜리 말을 사주고도 그 꼴이 될 수도 있고, 

막노동을 하면서도 서울대 전체 수석을 하고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자녀 교육에 답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첫째는 부모가 바른 모델이 되어 주는 것이다.

“조직은 한 남자의 긴 그림자다”(Ralph Waldo Emerson)라고 했는데,

'가정은 가장의 긴 그림자'다 라고 해도 무방하다.

술주정을 일삼으면서 자녀가 술 마시지 않기를 바라는 거 무리다.

골초면서 자녀가 담배만은 배우지 않기를 바라는 거 억지다. 

속이고 빼앗으면서 자녀만은 바르게 자라길 원하는 거 억지다.


그런데 부모가 바른 모델이 되어 준다고 자녀 교육이 완성될까?


미국 콜럼바인 고등학교의 총기난사 사건은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의 하나로 기억된다.

1999년 4월 콜럼바인고등학교의 졸업반 학생 두 명이 별 다른 이유 없이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같은 학교 학생과 교사 13명을 죽이고 24명에게 부상을 입힌 후 자살했던 사건이다.

피해자가 아이들이고, 가해자가 아이들이었기에 사회적인 파장은 더더욱 컸다.

그리고 17년 후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엄마 수 클리볼드는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를 펴냈다.


가해자의 엄마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교육자였다.

특히 둘째 아들인 딜런을 키우면서 스스로 대단히 자신감이 붙은 상태였다고 고백한다.

아이와 친밀하게 소통했고,

아이의 행방과 친구관계를 항상 확인했고,

아이의 교육에 열의를 지녔고,

아이에게 좋은 먹거리와 좋은 자연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했고,

특히 올바른 가치관을 키워줄 수 있도록 노력했던 ‘좋은’ 부모였다.


그러나 끔찍스런 사건을 마주하곤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낯설고도 두려운 타자임을 충격적으로 깨닫는다. 

이 사건은 부모의 양육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가에 관해 깨닫게 한다. 

물론 위의 경우는 극단적인 예이지만 부모의 역할만으로 한계가 있음을 충분히 웅변한다. 


그래서 둘째는 자녀 스스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선 사람으로 성장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공든 탑이 산산이 무너질 수 있다. 


그러므로 

① 자녀들이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 하나님께 대한 인격적인 신뢰

②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풍성

③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 의지적인 순종을 실천하는 자녀가 되도록 해야 한다. (7절)


어떻게 하면 그런 자녀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억지로 교회로 이끈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자녀 스스로 말씀을 먹을 수 있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 


말씀 묵상 훈련이 답이다. 

자녀의 연령대 별로 다양한 성경묵상 집이 있다. 

두 발 분량의 보물 같은 책의 가격이 세상에나... 아메리카노 한 잔 값도 안 된다.

매일 이걸 읽고 한 줄이라도 글로 묵상과 기도를 풀어내는 재미를 붙이면 된다.

그러면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자녀를 직접 지도한다.

그렇게 자녀가 평생 최고의 교사이신 하나님과 동행한다면 뭐가 걱정이란 말인가.


내 자녀들이 말씀 묵상하는 습관을 지속하는 자녀가 되는 것이 나의 제일 우선순위 기도제목이다.    


[기도]

주님! 답이 없는 듯 보이는 자녀 교육에 참 답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자녀들이 특별히 계시하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풍성해 지고, 하나님께 대한 인격적인 신뢰로 풍성해지고, 계명대로 의지적인 순종을 실천하는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하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는 하루!

*계명대로 의지적으로 순종하는 하루!!


Then they would put their trust in God and would not forget his deeds but would keep his commands.

好叫他们仰望神,不忘记神的作为,惟要守他的命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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