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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Nov 21. 2016

[기억하고 감사하는 힘]

시편 78:30-39

[기억하고 감사하는 힘]
그러나 그들이 입으로 그에게 아첨하며 자기 혀로 그에게 거짓을 말하였으니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_시편 78:30-39중 36,37절

[묵상]
성경에서 볼 수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는 '불순종-진노-회개-긍휼-구원'의 과정이다. 
그런데 의문은 왜 이 사이클링이 계속 반복되느냐 하는 것이다.
그 원인에 대해 본문에서 두 가지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첫째는 욕심이다. (30절)
욕심에 마음이 마비되어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과거'의 일들을 잊어버린다. 
- 종살이를 하고 있던 내게 행하신 기이한 일들을 잊는다. (11절)
-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 같이 서게 하여 지나가게 하신 사실을 잊는다. (13절)
-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인도하신 사실을 망각한다. (14절)
-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 물을 내시고 만나를 비 같이 내려 먹이신 사실을 까먹는다. (20-29절)

마음에 똬리를 튼 욕심이 이미 과분한 '현재'를 불만족스럽게 하며 하나님과의 틈을 벌린다.
그러다 마침내 욕심이 투영한 거짓 '미래'에 불나방처럼 뛰어든다.

둘째는 표면적인 회개이다. (36, 37절)
그들은 재앙이 닥쳤을 때 하나님께 구하며 돌이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다.
심지어 하나님이 그들의 반석이시며 지존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구속자임을 기억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일시적이며 표면적이었다.
내면의 중심까지 내려간 회개가 아니었다. 
그러니 지속적일 수 없었다.

이런 회개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 아첨과 거짓으로 가득찬 회개다. (36절)
- 마음에 정함이 없는(불의한 마음을 가진) 회개다. 
- 하나님과의 언약에 성실하지 못한 회개다. (37절)

그렇다면 탐욕의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이킨다면 '불순종-진노-회개-긍휼-구원'의 사이클을 멈출 수 있다는 얘기다. 
구원 후의 축복의 땅에 머물 수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그렇게 살길 간절히 원하신다.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죄악을 덮어 주시어 멸망시키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의 모든 분을 다 쏟아 내지 아니하시는 분이다. (38절)

그가 인생에 이렇게 끝없는 자비를 베풀고 기회를 주시는 이유는,
그는 우리가 육체를 입고 사는 존재들이어서,
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다. (39절)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 
감사하고 자족해야 한다.
자족하고 회개해야 한다.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돌이키고 순종해야 한다. 
순종하고 성실해야 한다.

다시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

[기도]
주님! 제게 베푸신 놀라운 은혜를 늘 기억하며 구원의 은혜의 상태를 유지하길 원합니다. 
탐욕의 마음을 버리고 부정직한 마음에 대해 마음의 중심까지 내려가서 돌이키길 원합니다.
말씀에 성실히 순종하게 하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기억하고 감사하는 하루!
*다시 그가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하루!!

************
But then they would flatter him with their mouths, lying to him with their tongues; their hearts were not loyal to him, they were not faithful to his covenant.
他们也追念神是他们的磐石,至高的神是他们的救赎主。 他们却用口谄媚他,用舌向他说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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