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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Feb 29. 2024

심리적 약점, 장애물

우리는 어떤 일을 진행하기 전에 생각하고, 진행하며 생각한다. 그런 생각들 중에서 부정적인 생각들이 심리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각자가 자신의 심리적 약점을 찾아보면 좋겠다. 나의 예를 들어서 찾아본 것을 말해보겠다.


심리적 약점.


문제1.효율병. 효율성을 엄청 따짐.(=반복된 실패라는 인식)

계획이 빽빽하면, 이건 인간적으로 머리로는 실천할 수 없다고 미리 판단할 수 있는데, 그 판단의 근거는 내 과거 계획의 실현률이다. 나는 계획을 세우고 제대로 실천해본 적이 없다.

이성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짜지만, 실제 경험으로는 안됐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제대로 뜯어보면, 내가 시간을 허투루 쓰고 있던 것이었다.


문제2.의심병. 내 능력을 항샹시키려고 하는건데 지금 능력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함.

자꾸 결과론적으로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것을 미리 판단하려고함.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결국 생각만 하다가 시간이 지나서 아무 결과도 나오지 않게 된 상황을 마주하면 어차피 못했을 것이다.라고 판단하는데 그것을 믿음


문제3.합리화병. 해서뭐해병, 이정도면 한번해도 되지병, 어떻게 극단적으로 (안)하냐병

쭉 가서 결과를 만들어내보고 그때 가서 결국 필요 없었네라는 식으로 판단해도 늦지 않는데, 꼭 끝까지 하지도 않고서는 중간에 힘들고, 지처서 해서뭐해병이 도진다.


문제4. 완벽병. 조금이라도 계획이 삐끗하면, 빌미삼아서 안함.

아! 망했어! 안해! 뭐 얼마나 완벽하게 하려고. 아이디어는 완벽하게 생각나지 않고, 계획도 완벽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완벽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밀고 나가다보면, 뭔가 틀이 잡히고 가닥이 보이는 건데 그걸 몰랐음.


문제5. 허영병. 원하는 내가 아니라. 보여주고 싶은 나가 되려는 병.

사회적으로 외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껍데기만 추구하는 병. 알맹이 없이 남들이, 사회가 멋있어 하는 모습을 추구하는 병. 그래서 알맹이 없는 사람이 되버림. 이게 심해지면 정신병적 증세가 나타남.


*해결책*

-자기의 능력을, 자기의 계획을, 자기의 상태, 자기의 꿈을 게을렀던 과거에 빗대어 판단하지 말 것.

-변화해 나가야 하는 현재의 상태가 고정된 것처럼 생각하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판단하지 말 것.

-미래를 입맛대로 판단하고, 거기에 맞게 지금 해야할 노력이 필요없다고 판단하지 말 것.

-하겠다고 정했으면 할 수 있는 방법만, 하는 것만 생각할 것.

-항상 나를 수동적인 상태로,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상태로, 내 행동의 엔트로피를 0으로 만드려는 생각은 나를 죽이려는 생각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 엔트로피가 0인 생물은 죽은 생물이다.

-부족한 나를 질책하지 말고, 변화하려는 나를 스스로 응원할 것.


이 외에도 사람의 행동과 변화를 막는 심리적 약점이나 장애물은 존재할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딱히 병명이나 어떤 증상으로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은 스스로 생각해서 위에 다룬 나의 예처럼 스스로 이름붙여서 판단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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