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의 사색하는 시간
그날따라 아침부터 우울했는데, 막상 하루를 시작하니 좋은 일들이 가득했다. 아침부터 끝내주게 우울한 걸 보면 오늘 행복의 양과 강도가 얼마나 임팩트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그날 정말로 그랬다.
'모든 인간에게 행복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말은 내가 힘들 때 곧 좋은 일도 있겠지~ 하며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게 하는데 그게 내 하루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내가 진짜로 믿는 것은 행복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아니다.
힘들 때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확신과 기대가 내 기분과 에너지가 0일 때 중간까지 끌어올린다.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평온한) 상태가 된다. 이렇게 평온한 상태에서는 행복을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사랑, 집중력, 끈기, 열정 등이 가장 영양가 있게 발휘된다. 실제 좋은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된다.
내가 다운되어 있음을 알아챌 때 즉시 행복 총량 법칙을 떠올린다. 행복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믿는다기보단, 살면서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모두 겪게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에 기반해 내 기분과 에너지를 중간 상태로 끌어올리며 평온을 찾는 것이다. 평온은 곧 행복이며 이렇게 나 스스로 무한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