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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모모 Mar 02. 2020

집순이, 집돌이에겐 집이 중요했다

#06. 집부터 본다고?





























































집을 보는 건 나중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우선순위 확실한 말랑이 덕분에 집부터 보게되었다.

집순이, 집돌이인 우리에겐 확실히 집이 중요했고,

말랑이 말도 틀린 건 없었다.

그렇게 설득당해버려서 집을 보러다니기 시작했다.


날짜도 잡지 않고 집부터 고르냐는 걱정스러운 조언도 많이 들었지만,

우리에게 없으면 안되는 것부터 결혼을 준비하는 것.

결혼준비에 있어 우리 나름의 기준이었다.


결혼준비의 대부분의 항목은 돈이 많이 들지만, 

특히나 집은 가장 큰 돈이 들면서도 발품, 손품을 들이는 정성과

계약해서 집에 입주하기까지의 시간도 많이 들었다.


부동산에 들어가서 집을 물어보고 직접 집을 보러 다니는 건

술집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이제 내가 원하면 술을 마실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날 이후로

나도 어른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주었다.

어쩐지 모를 책임감과 어깨 위에 보이지 않는 짐이 느껴진 기분이랄까.


여러 동네를 가보고, 여러 집을 보러다니면서 느낀 건

역시 집은 직접 가봐야 안다는 것!


한 두 번 가봐서는 알 수 없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지도나 사진만 보는 것과

직접 내가 가서 보는 것과는 차이가 꽤 컸다.

그러니 반드시 집은 가보고 고르도록 하자!


그나저나 우리의 집은 어디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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