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모모 Feb 24. 2020

양가 어머니를 뵈었다

#05. 부모님 뵙기






















































































결혼 허락은 어떻게 받는 걸까..

말랑이 부모님을 찾아뵙고 '아드님 저 주십쇼!!'하고 외쳐야하나

고민을 잠시 잠깐 하기도 했었다.(진지)


미디어의 폐해였을까.

다행스럽게도 그런 절차(민폐) 없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어머니들과 결혼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양가 어머니를 뵙고나서야 처음으로 부모님과

제대로된 결혼 이야기를 진지하게 해 보았다.

우리가 생각한 결혼 계획이라든지,

우리가 대략적으로 생각하는 결혼에 대해 말씀드리고

어머니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결혼을 하고싶다고 밝히는 건

(내 기준) 결혼 준비의 첫 걸음이라 생각하는데,

양가 어머니를 함께 찾아 뵙고 

이야기도 나누고 시간을 보내는 건 기분이 참 묘했다.


엄마와 데이트를 가끔해도 집에서 함께 출발했었는데, 

밖에서 약속을 정하고 말랑이와 함께 만나니 뭔가 낯선 기분.

엄마가 엄청 예뻐서 얘기했다가 괜히 한 대 맞았다.

사실을 말했을뿐인데..


말랑이의 어머니를 뵈었을 땐 말랑이가 굉장히 긴장을 했고, 

반대로 우리 엄마를 만났을 땐 내가 상당히 긴장을 했다.

왜 그랬을까..?

익숙하지 않아서였는지, 아무튼 쉽지 않은 자리였다.


양가 어머님들이 두 분 다 소녀감성을 갖고 있으셔서

꽃다발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죄송스러웠다.

기회가 있다면 종종 작은 꽃이라도 사드려야겠다는 생각!(과연)


굉장히 긴장했던 우리를 따뜻하게 대해주신

양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이제야 결혼 준비의 첫 발을 뗀 기분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결혼 준비에도 단계가 있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