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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모모 Jun 01. 2020

드디어 스드메! 스튜디오 고르기

#19. 드디어 스드메(스튜디오 편)


































































































































































스드메


웨딩 준비의 기본 용어인 스드메는

튜디오 촬영(=리허설 촬영, 결혼 사진을 결혼식 전에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것)

레스

이크업의 줄임말이다.


결혼 준비에서 저 세 가지를 보통 많이 하기 때문에

묶어서 '스드메 패키지'라고 많이들 부른다.

여기에서 함정은, 저 '스튜디오 촬영'을 '사진 자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

결혼식 당일 찍는 사진은 '본식 스냅'이라고 불리며 스드메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스드메를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선택을 하면 된다.

사진이 싫다면 생략해도 되고, 스튜디오 대신 스냅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직접 만들거나 선물 받은 드레스가 있다면 드레스 샵을 생략해도 되고, 

헤어 메이크업이 필요 없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먼저 스드메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평소 사진 찍힐 일이 별로 없는 우리는, 

사실 스튜디오에서 기계처럼 뻣뻣하게 사진 찍을 생각만 해도

오글오글 어색하고 안면 근육을 비롯한 온몸이 굳어오는 기분이 들었다.

웨딩드레스 입고 증명사진 찍는 기분일 것 같달까..


그래서 좀 더 자연스러울 것 같은 야외 스냅을 하고 싶었는데, 

예식일까지 남은 시간은 전부 겨울 뿐이었다.

한겨울에 야외에서 스냅을 찍다간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스튜디오를 진행하기로 결정!

하지만 이 결정은 아무의미 없어지고 만다.


그렇게 우리는 스드메를 모두 하기로 결정했다.(간단)


스튜디오를 진행하려면 스튜디오를 골라야 하는데, 

여러 웨딩 스튜디오의 화보를 보고 마음에 드는 스튜디오를 고르면 된다.

화보들은 직접 찾아봐도 되고, 인터넷 웨딩 카페에 보통 화보를 모아놓은 메뉴가 있으니

참고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스튜디오는 크게 인물 중심과 배경중심으로 나눌 수 있다.


인물 중심 스튜디오는 대체로 배경이 깔끔한데, 

(흰 벽, 회색 벽, 커튼 앞 등등..)

이런 스튜디오의 화보들을 보면 보통 인물이 부각되는 사진이 많다.


보통 배경은 유행을 타기 때문에 인물 중심의 깔끔한 사진은 

시간이 흘러서 다시 웨딩 사진을 꺼내어 보아도 

촌스럽거나 유치한 느낌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있다.

하지만 깔끔한 배경이기 때문에

표정이나 포즈같은 모델의 역량이 커진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배경 중심 스튜디오는 스튜디오에 따라서 

아기자기한 배경부터 이국적, 화려, 웅장, 화사 등등 아~주 다양한 배경이 있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게 된다.


배경이 화려하기 때문에 일단 스튜디오가 아니면 찍기 어려운 사진을 남길 수 있고, 

배경이나 소품을 활용한 연출을 한다거나 배경에 좀 묻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반면 배경 중심이기 때문에 나보단 배경이 더 중점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배경에 시선을 빼앗기기 때문에 인물로 집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웨딩 산업의 유행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배경이 유행을 타서 

시간이 흐르면 촌스러워 보이거나 식상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스튜디오들도 늘 새로운 신상 화보 샘플들을 출시하고, 

주기적으로 새로운 배경을 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스튜디오를 대략 인물 중심과 배경 중심으로 나눌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한 스튜디오에 깔끔한 배경만 / 화려한 배경만 있는 것은 아니며

전반적으로 그런 편이라는 이야기이다.




내 마음대로 정리를 해 보자면, 


심플하고 깔끔한 사진을 좋아한다. ▶ 인물 중심

20년 뒤에 봐도 촌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 인물 중심


사진에 자신이 별로 없어서 배경의 힘이라도 빌려 보겠다. ▶ 배경 중심

화려하고 평소에 못찍을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 배경 중심




사진 찍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찍혀본 경험도 별로 없어서 

어색 그 자체일 것 같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대부분의 커플들은 사진이 익숙치 않고,

카메라 앞에서 돌처럼 굳어버리지만 

프로 작가님들이 돌 사진 마냥 우쭈쭈 해 주시며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준비할 것은 편하게 또는 환하게 웃는 표정이면 된다!

나머지는 작가님들께 맡겨 버리자.

연출도 분위기도 포토샵까지 책임져주신다.


작가님들 리스펙!


이렇게 스튜디오도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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