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게 아니라 얻은 거였다”
열심히 달려서 기차를 탔다.
너무 오랜만에 타는 기차라서
어디서 기다려야 하는지도 몰랐고
15호차를 향해 달려가다가
열차가 출발 할 것 같아서
10호차에 급히 골인했는데…
너무 빨리 출발해버려서
오잉….? 물음표가 그려지던 순간
기차를 잘못탔다는 걸 알았다.
승무원분께서 열차표를 확인 하신다고 한다.
그렇게 수수료에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열차표를 끊어야지 했는데
다음 역에서 내려서 원래 기차에 타라고 하신다.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며..
뿌듯한 미소를 지으시는 승무원님,
다시 무임승차 검거하러 가신다!
난 그저 이 순간 인간적인 배려을 얻었다.
그리고 또 하나 얻게된건
친구의 진심어린 마음이었다.
여유는 잃었지만
다리는 좀 아팠지만
친구의 사랑을 느꼈다.
왜 잘못 탔냐고
말 한마디 없이,
열차를 끊어주는 사람이 있었다.
난,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감정,
너의 마음
난 오늘, 잃은게 없었다.
오히려 마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