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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여행일기장》6페이지 : 기차를 잘못탔더니

“잃은게 아니라 얻은 거였다”

by 해정

열심히 달려서 기차를 탔다.

너무 오랜만에 타는 기차라서

어디서 기다려야 하는지도 몰랐고

15호차를 향해 달려가다가

열차가 출발 할 것 같아서

10호차에 급히 골인했는데…

너무 빨리 출발해버려서

오잉….? 물음표가 그려지던 순간

기차를 잘못탔다는 걸 알았다.


승무원분께서 열차표를 확인 하신다고 한다.

그렇게 수수료에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열차표를 끊어야지 했는데

다음 역에서 내려서 원래 기차에 타라고 하신다.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며..

뿌듯한 미소를 지으시는 승무원님,

다시 무임승차 검거하러 가신다!

난 그저 이 순간 인간적인 배려을 얻었다.


그리고 또 하나 얻게된건

친구의 진심어린 마음이었다.


여유는 잃었지만

다리는 좀 아팠지만

친구의 사랑을 느꼈다.


왜 잘못 탔냐고

말 한마디 없이,

열차를 끊어주는 사람이 있었다.


난,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감정,

너의 마음


난 오늘, 잃은게 없었다.

오히려 마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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