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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Jul 31. 2016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조금 이해하다.

'세계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다.

요즘은 뉴스도 거의 시청하지 않습니다.

사실 뉴스가 예전의 뉴스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편이 생기고 나서 채널의 선택권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정보의 질이 낮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보도할 자료가 저리 없을까?'

'뭐 저런 쓸데없는 것들이 뉴스에서 나오지?'


'News' 본래 의미보다는 각종 사건, 사고와 관련된 것들이 많고요.

뉴스도 파파라치의 일부로 생각될 정도로 특정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에 대한 사생활을 다루는 소식들이 많네요.

또 범죄와 관련된 내용들도 충분히 심사숙고하고 보도되는 것들도 없어서

오히려 범죄를 부추기고 이로 인해 모방된 범죄가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뉴스를 예전처럼 시청하지 않는데

제 의도와 상관없이 뉴스를 시청하게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회사에서 점심을 먹는 시간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거의 매일 빠지지 않는 내용 중 하나가 미국 대선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일단 관심이 없는 소식이라서 단순하게 

'왜 남의 나라 대통령 선거'에 저렇게 말들이 많을까?'

'아무리 미국이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라고 해도 그렇지...'

'미국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아직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일까?'

'트럼프 하면 허경영이 떠 오르는데 나의 비유가 잘못된 것일까?'

'왜 미국 사람들은 허경영과 같은 사람에게 열광하는 것일까?'


지금까지는 저의 무지함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 글을 읽기 전까지는 솔직히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트럼프 현상, 센더스 열풍, 그리고 브렉시트 가결이 전혀 무관한 내용이 아니라

최근 불고 있는 반세계화(Anti-Globalization)와 관련된 것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미 FTA 발효 이후 대미 무역흑자가 2배로 증가되고 있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특히나 중국은 대미 무역에서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달가울 것이 하나도 없네요.

때문에 보호무역주의가 떠 오르고 있는 것이고요.


2008년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불리는 금융과 서비스업의 위기 이후 미국 백인 중산층 들이 삶이 점점 더 피 패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누리는 부와 권리가 우리나라와 중국과 같은 신흥 개도국 중산층의 빠른 소득 증가로 이어지면서 '국가 간 불평등'은 크게 개선된 반면, 시장 개방으로 경쟁에 내몰린 선진국 중하위층의 소득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이들이 투표권을 앞세워 정치적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이해도 되었습니다. 또한 힐러리 클린턴까지도 빌 클린턴이 불가피하게 남편인 빌 클린턴이 행했던 정책에 반하여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정책으로 갈아타게 된 배경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던지 '보호무역주의'의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고, 이 경우 중국보다 힘없는 우리나라가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왜 이런 뉴스가 연일 보도되는지? 어느 정도의 연결 고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근데 불안한 건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네요. 정작 이러한 보도들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전혀 보도되는 게 없네요.


이제 연결고리를 찾았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된 뉴스를 그냥 넘기지 않게 될 것 같네요.

나에게 연결고리를 찾아준 글은 LG경제연구원에서 발행한 'Weekly 포커스 - 짙어지는 세계화의 그늘 보호무역주의가 자리고 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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