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에서 얻은 것은 카페 에떼...
오늘 미조로 발걸음 한 것은 미미 식당에서 '멸치쌈밥' 또는 '갈치조림'을 먹으려 했는데 온 가족이 함께 한 나들이가 아니라서 안타깝네요. 맘 같아서는 카페 에떼에서 시간을 더 보내다가 배가 고파지면 미미 식당에 들러 갈치조림을 먹고 가고 싶은데... 멸치는 보리 멸치라는 말이 있듯이 보리가 익을 때쯤인 5월이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이곳을 찾을 때 주로 저녁에 미미 식당을 발걸음 해서 그런지 낮에 미조항을 본 일이 별로 없었는데 아무튼 그때와는 사뭇 다르게 깨끗한 느낌입니다. 오늘 하늘은 어딜가더라도 청명하지 못하네요. 아쉽습니다.
마지막 한 개의 배터리를 가지고 드론을 띄우고 영상을 찍고 있는데 메모리가 가득 찼다고 하네요. 하는 수 없이 급히 드론을 내립니다. 멀리 섬까지 드론을 보내 보려 했는데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오늘은 건물에서 가깝게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감을 익혀 봅니다.
맞은편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그냥 나도 흐뭇해집니다.
오늘은 이쁜 영상은 얻지를 못했지만 그래도 아이와 함께한 시간 자체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