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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Mar 28. 2017

모닝 리모컨 키 자가 수리

아내의 고장 난 폴딩키를 자가 수리하다.

아이들이 아내의 모닝 폴딩키를 가지고 놀다가 키 연결부위가 크랙이 가서 키가 자꾸 빠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또 아내가 그동안 손톱으로 잠금 버튼을 클릭해서 고무도 찢어지고 해서 리모컨 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카센터에 문의를 했더니 폴딩키 박스만 교체하는 수리는 제공하지 않고 리모컨 키를 통째로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리모컨 키 가격이 45,000원이고 수리비 10,000원이라고 합니다. 합계 55,000원의 비용을 달라고 하네요. 당장은 현재 상태로 리모컨이 작동이 되니 리모컨은 문을 열고 잠글 때는 리모컨을 사용하고 시동을 걸 때는 제가 가지고 있던 보조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폴딩키 하우징을 판매하는지 확인 해 보니 하우징만 따로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가 없네요. 아무래도 리모컨 키를 통째로 교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에 유통이 되지 못하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모컨 키는 제가 잘 아는 업체에서 제작을 했네요. 확인 해 보니 폴딩키 하우징은 중국 업체에서 제공을 받는다고 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조회를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관련 부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네요. 당장 급하게 필요하지 않아서 주문을 넣고 기다렸습니다.



개당 $2.49로 2개를 주문 택배비 없이 $4.98이네요. 잊고 있었는데 오늘 퇴근하는데 경비실에서 택배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포장상태와 제품입니다. 모닝 2 버튼이 안 보여서 그냥 3 버튼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호환된다는 내용은 사전에 확인을 했습니다.



먼저 리모컨 키를 분해합니다. 

우선 열쇠를 분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복사하지 않고 핀을 제거해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기존 열쇠 뭉치에 못과 망치를 이용해서 열쇠를 제거했습니다.

기존 열쇠를 연결해서 핀을 다시 삽입합니다.

단단히 연결이 되었는지 확인을 합니다.



다음은 기존 키에서 배터리와 PCB 보드를 제거해야 합니다.

분해가 되지 못하도록 조립 시 접착제로 붙여 놓은 것 같네요.

칼을 이용해서 잘 분리를 합니다.

기존 제품에서 필요한 것은 배터리와 PCB 보드뿐입니다.



이제 남은 일은 다시 조립하는 것뿐입니다.

분해를 잘 하셨다면 조립은 힘들지 않습니다.

다만 폴더 열쇠가 버튼을 클릭했을 때 잘 작동하도록 스프링 방향과 텐션을 잘 맞춰 조립해야 합니다.



최종 조립이 되고 정상 작동이 되는지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문제없이 잘 작동이 되네요.

수리하는데 약 20분 투자를 했습니다.

인건비를 제외하고 일단 50,000원의 비용을 절약했네요.



스페어로 하나 더 가지고 있으니 걱정 없네요.

새로운 경험도 하나 만들고 비용도 아끼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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