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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리모컨 키 자가 수리

아내의 고장 난 폴딩키를 자가 수리하다.

by 황경상

아이들이 아내의 모닝 폴딩키를 가지고 놀다가 키 연결부위가 크랙이 가서 키가 자꾸 빠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또 아내가 그동안 손톱으로 잠금 버튼을 클릭해서 고무도 찢어지고 해서 리모컨 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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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카센터에 문의를 했더니 폴딩키 박스만 교체하는 수리는 제공하지 않고 리모컨 키를 통째로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리모컨 키 가격이 45,000원이고 수리비 10,000원이라고 합니다. 합계 55,000원의 비용을 달라고 하네요. 당장은 현재 상태로 리모컨이 작동이 되니 리모컨은 문을 열고 잠글 때는 리모컨을 사용하고 시동을 걸 때는 제가 가지고 있던 보조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폴딩키 하우징을 판매하는지 확인 해 보니 하우징만 따로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가 없네요. 아무래도 리모컨 키를 통째로 교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에 유통이 되지 못하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모컨 키는 제가 잘 아는 업체에서 제작을 했네요. 확인 해 보니 폴딩키 하우징은 중국 업체에서 제공을 받는다고 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조회를 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관련 부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네요. 당장 급하게 필요하지 않아서 주문을 넣고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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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2.49로 2개를 주문 택배비 없이 $4.98이네요. 잊고 있었는데 오늘 퇴근하는데 경비실에서 택배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포장상태와 제품입니다. 모닝 2 버튼이 안 보여서 그냥 3 버튼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호환된다는 내용은 사전에 확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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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리모컨 키를 분해합니다.

우선 열쇠를 분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복사하지 않고 핀을 제거해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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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존 열쇠 뭉치에 못과 망치를 이용해서 열쇠를 제거했습니다.

기존 열쇠를 연결해서 핀을 다시 삽입합니다.

단단히 연결이 되었는지 확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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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존 키에서 배터리와 PCB 보드를 제거해야 합니다.

분해가 되지 못하도록 조립 시 접착제로 붙여 놓은 것 같네요.

칼을 이용해서 잘 분리를 합니다.

기존 제품에서 필요한 것은 배터리와 PCB 보드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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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일은 다시 조립하는 것뿐입니다.

분해를 잘 하셨다면 조립은 힘들지 않습니다.

다만 폴더 열쇠가 버튼을 클릭했을 때 잘 작동하도록 스프링 방향과 텐션을 잘 맞춰 조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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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조립이 되고 정상 작동이 되는지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문제없이 잘 작동이 되네요.

수리하는데 약 20분 투자를 했습니다.

인건비를 제외하고 일단 50,000원의 비용을 절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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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어로 하나 더 가지고 있으니 걱정 없네요.

새로운 경험도 하나 만들고 비용도 아끼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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