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2016년 책 50권 읽기 서른아홉 번째 책입니다.
'아웃라이어',
'티핑포인트',
'블링크',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모두 말콤의 책입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그의 책 '다윗과 골리앗'입니다.
지금까지의 책들이 그랬듯 말콤의 책은 한 번 붙잡으면 내려놓을 수 없는 마력이 있습니다.
휴가 마지막에 이 책을 들었습니다.
휴가의 마지막 후유증도 잊은 채로 읽어 내려가다고 끝내 휴가 전에 다 읽지 못해서 이 책을 내려놓는 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습니다.
이 책에서 주는 강한 임팩트는 말 그대로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요?
카톨릴 또는 기독교에 몸을 담지 않은 사람도 다윗과 골리앗에 대한 이야기를 다 압니다.
어떻게 약자인 다윗이 강자인 다윗을 이겼을까요?
이 책의 서두에서 전혀 다른 내용을 듣게 됩니다.
과연 골리앗이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에서와 같이 강자였을까?
왜 다윗은 갑옷과 투구를 써지도 않고 가벼운 차림에 물매만을 가지고 골리앗에게 나아갔을까?
책의 처음을 읽고 이 책에서 저자인 말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강자가 있습니다.
그들이 그들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그들의 규칙에 우리를 끌어들이려 합니다.
그들의 세상에 들어가기 전 우리는 그들의 세상을 분석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우리와 같은 상대를 많이 상대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들어갈 새로운 전략에 대해도 이미 대비책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런 싸움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역발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무장을 한 골리앗에게 맨몸에 물매만 가지고 나간 다윗은 기동력을 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빠르고 강한 물매 한 번으로 골리앗을 쓰러뜨립니다.
골리앗은 자신의 만들어 놓은 판에 다윗이 들어오기를 바랐지만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다윗이 이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에는 이와 같은 일들이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말콤의 다른 책들에서와 같이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역발상을 통해서 승리한 예들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번외로 제가 관심을 가졌던 내용 중 하나는...
과연 수입이 증가하고 많아지면 그에 비례해서 행복해지는 것일까?
질문에 대한 답은 상상이 되죠?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어떠한 패턴(추이)을 보일까요?
수입의 증가에 따라 일정량 증가하다가...
해답은 뒤집어진 U자 형태의 그래프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수입의 증가에 따라 행복도가 올라가다가 75,000 USD를 기점으로 더 높을 경우 오히려 행복도가 더 낮아진다고 합니다.
이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참, 사례들에 대한 설명 부분을 읽다 보면 좀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의 사례다 보니 주변 상황을 이해하는데 좀 어렵습니다.
복잡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굳이 다 알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게 말콤의 책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나의 강력한 맥(중심)은 끝까지 가지고 전개됩니다.
결국은 역발상입니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눈이 필요한 것입니다.
쉽지 않은 것이죠.
이 책을 통해서 앞으로 어떤 전략이나 사고를 할 때에 항상 반대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짧은 구절을 통해서 이 책을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담아 봅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읽는 재능이 없다면 듣는 재능이 생기게 된다. 도시를 폭격한다면 죽음과 파괴가 남지만, 포탄이 멀리 빗나간 사람들의 공동체를 낳게 된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없어진다면 고통과 정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열 명 중 한 명은 절망에서 빠져나와 불굴의 힘을 얻게 된다. 엘라 계곡에서 거인과 양치기를 본다면 당신의 눈은 칼과 방패, 그리고 번쩍이는 갑옷을 입은 남자에게 끌릴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아름다움과 가치 중 수많은 것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힘과 목적의식을 가진 양치기로부터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