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h. 황금연휴기간 심플해지기 딱 좋다.
5월 황금연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나와는 거리가 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아니 우리는 이번 연휴기간에 모두 근무를 합니다.
5/1 ~ 6까지 쭉~ 근무를 합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이해를 해줘서 고맙습니다.
아내가 집에 있으면서 이번 기회에 조금 더 정리를 한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집에 오면 조금 달라져 있을 거라고...
퇴근을 해서 집을 살펴보니 거실이 조금 달라져 있습니다.
내가 구입한 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 처분을 하고 책장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아내가 정리를 위해 빼놓은 물건들입니다.
거실에서 나온 것들은 주로 책입니다.
오래된 책입니다. 아내가 싱글 때 구입한 내셔널 지오그래피 시리즈이네요.
빈 책꽂이와 앙상한 가지만 남은 화분, 그리고 보드판 등입니다.
처음에도 다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구입한 것들이지만 버리는 지금 생각해 보면 없어도 될 것들이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가 되기 위해서는 '쓸데없는데 창의적이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이 있으면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은 이렇게 활용하면 될 것 같은데...
그런 생각으로 구입을 하게 되고 버리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쓸데없는데 창의적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버리려고 마음을 먹고 한쪽 구석에 빼 두었다가 다시 가지고 들어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다시 가지고 온 물건들은 대부분 그 자리에 그대로 처박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자꾸 물건을 버리게 되는 버리는 비용이 자꾸 발생하네요.
이런...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는 것을 구입한다고 돈을 버리고...
버린다고 돈을 버리고...
이렇게 아파봐야 합니다.
그래야 구입을 할 때 더 신중해지겠죠.
우리 집의 '심플 라이프' 이렇게 아픔을 겪으면서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물건에 치어 사는 삶이 아니라 내 자아대로 사는 삶을 살아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