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교육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보통의 가정이지만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평범하지 않습니다. 아내와 저는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있어 전적으로 아이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 있어서는 아내와 생각이 일치하는 게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아마 이 문제로 다툼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원 교육까지 마쳤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시골 살림에 그것도 직장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홀어머니께 부담을 드리면서 대학원을 다닌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내가 참 눈치가 없었구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의 내가 보통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의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의 교육관도 부모의 의지와 계획에 따라 아이들의 교육 문제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의일까요? 아닙니다. 저는 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생각은 올해 초반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서 더 확고해졌습니다.
전쟁 후 가난했던 우리나라, 자원도 풍부하지 않았던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 동안 이 만큼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분명 교육의 영향이 컸습니다. 나는 비록 배우지 못하고 가진 것 없지만 우리 자식들만은 그렇게 살지 않게 하리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은 남의 집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동생들과 자식들을 공부를 시켰습니다. 우리 세대와 그 이전의 세대라면 멀리서 찾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