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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상 Jan 22. 2017

2017 희망 사천 신년음악회

사천 생활 10년 차에 문화가족회원이 되어 음악회를 다녀오다.

평생 이 못난 아들을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가 계십니다.

나의 어머니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다 그러합니다.

세월이 흘러 나에게도 아이가 생겼고 내 어린 시절을 연상케 하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어느새 나는 그 시절 어머니의 나이가 되어 버렸고 어머니는 자녀 위한 희생에 얼굴에 주름만 늘었습니다.



2017년에는 어머니와 함께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모시고 사천시에서 주관한 '2017 희망 사천 신년 음악회'를 다녀왔습니다.

음악회는 지난 1월 19일 목요일 19:30~21:30까지 사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사천 생활 10년 차에 문화가족회원으로 등록을 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온 가족이 신년음악회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고 참석했는데 아이들도 어머니도 즐거워해서 두 배로 감동을 얻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예매를 하면서도 음악회 규모를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준으로 생각했는데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규모였습니다. 이번에 공연을 했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경기도 군포시를 소재로 하는 악단이네요. 군포시는 큰 도시가 아닌데도 오케스트라가 있고 부럽네요.

http://www.primephil.net/ 


뭐 시향이나 오케스트라가 있는 게 중요한가요?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얼마나 수준 높은 공연을 개최하는지가 더 중요하겠죠. 앞으로도 사천시에서 이와 같은 좋은 공연을 많이 그리고 시민들이 저렴하게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나저나 제가 어떻게 해서 클래식 음악회를 다녀오게 되었을까요?

그 시작은 사천시 SNS 서포터스로의 활동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천 생활 10년 동안 사천 시정에 대해 별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왔었는데 작년에 사천시 SNS 서포터스로 활동하면서 관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정보도 페이스북 사천시 페이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죠. https://www.facebook.com/risingsacheon


사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기획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와 같이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상세한 정보는 아래 사천시 문화예술회관 주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art.sacheon.go.kr/


저도 사천 생활 10년이 되어서야 문화가족회원이 되었습니다.

사천시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문화가족회원으로 등록을 하시면 각종 행사 정보를 메일 또는 문자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가족회원이 되시면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연 예매는 인터넷을 통해 가능합니다.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ActivX 기반으로 결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Windows OS 환경과 IE에서만 지원이 됩니다. 조금 성가시긴 하지만 한 번만 접속하면서 결재를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하시면 됩니다. 결재는 LG CNS 기반의 전자결재 시스템임으로 신뢰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홈페이지에서 공연정보를 확인하시고 원하는 공연을 선택 후 우측에 있는 예매 하기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처음 접속 시 예매하는 방법이 익숙지 않아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래 파일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좌석의 예매 상태를 확인하고 원하는 자리를 선택 후 결재를 진행하면 됩니다.

인터넷으로는 별도로 티켓이 발행되지 않고 예매번호만 확인하면 됩니다.

공연장에 도착하면 온라인 예매번호 또는 이름을 통해 발권된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어머니께서는 당신은 전국 노래자랑 또는 가요무대 같이 대중가요나 좋아하지 이런 클래식은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좋아라 하십니다. 온 가족이 다 사진을 남기려 했는데 막내 녀석은 뒤에 숨어서 발만 보여주네요.



공연이 시작되면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기에 단원들 입장 전과 튜닝을 하는 동안에 살짝 흔적을 남깁니다.



음악회 프로그램입니다.

중간에 포크송 가수 이태원씨의 새 시리즈 공연도 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께서도 솔개와 도요새는 아셔서 노래를 따라도 부르시네요.


남성 4 중창은 각기 개성이 뚜렷하네요.

2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다행히 1층 관람석이 거의 다 차고 관중들의 호응이 좋아서 몇 차례 앙코르와 준비되지 못한 앙코르까지...

앙코르 때는 사진 촬영을 허용해줘서 사진에 담아 봅니다.

마지막 앙코르는 클래식 공연이 아니라 뮤지컬 공연을 보는 듯했습니다.


좋은 공연을 기획 해 주신 사천시청과 사천 문화예술회관 관계자 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시골분 아니랄까 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동네분들께 자랑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만족해하시고 즐거워하셔서 두배도 더 감동받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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