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팔아야 하는 시대

그 다음은 무엇인가

by 황훈주

"제가 과연 박찬욱 감독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 결과를 기대해 주세요!"


요즘 숏츠를 보면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매일 기록으로 올리는 콘텐츠가 자주 보인다.

복어 요리, 소세지 만들기, 글쓰기, 영화 만들기 등 그 장르도 다양하다.

자기 PR의 시대라는 것도 이젠 식상하다. 그것을 넘어 자신을 팔아야 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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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파는 것과 PR은 조금 다른 의미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자신을 브랜딩 하는 것과 자기 삶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것은 다르다.

이제 시장은 개인의 상품이 아닌 개인 그 자체를 소비하고자 한다.

진실과 가짜가 혼돈되는 세상에서 대중은 진짜를 먹고 싶어한다.

허기짐은 관성이 붙어 점차 본질을 얻고 싶어한다.

자신을 파는 것은 자신 자체가 소비재가 되어 먹히거나

또는 그들을 다스리고 군림하는 왕이 되어야 한다.


프리랜서로서 이러한 시대 흐름에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프리랜서는 자기 존재를 파는 일이다.

대중에게 존재를 노출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사장되는 것과 같다.

그러니 자신을 파는 일에 함께할 수 밖에 없다.


글 쓰는 프리랜서의 삶을 살겠다 다짐한 것은

내 삶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단 결심이었다.

그러나 자신을 팔아야 하는 시대에

내 것을 지키는 동시에 내 자신이 소비재가 되어야 하는 상황은 위험한 줄다리기와 같다.


결국 최근에 작가 활동을 어필할 수 있는 인스타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생각보다 작품 따내는 활동이 뜸해졌고,

이대로 내년을 기다리기엔 새로운 사업이 없는 탓이다.

다방면으로 흩어진 콘텐츠와 활동을 한 곳에 집중해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 개인 생각을 만화로 풀고

프리랜서의 삶을 이야기하고

개인 작품도 올리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나가보려 한다.

이제 시작했으니 적어도 3달은 꾸준히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하자는 생각이다.


자기 표현에 워낙 서투른 편이고,

경영학부를 나와도 마케팅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시대 흐름을 역행할 정도의 역량은 되지 않으니

얼른 늦었더라도 빠르게 시대 흐름을 타며 나만의 길을 찾아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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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과 생각들을 그림으로 풀어내는 것이 그나마 가장 쉬운 접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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