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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정 Jan 03. 2019

오늘부터 행복한 엄마가 되기를 선택하자

<선택할 수 있어 좋은 날>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어머니, 행복하셨나요?

출간을 했던 그때보다 요즘은 더 가슴을 울리는 행복을 실감합니다.

제가 글을 기록하며 전하고자 했던 마음들이 어머님들께 잘 전달되었음에 안도하며 글쟁이로서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있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가진 소소한 행복들.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선택했기에 누리는 기쁨들.





경기도 강연을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나가는 엄마에게 몰래 문자를 보내 놓고는 나중에 확인해 보라며 싱긋 웃어주었던 아이. 역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확인한 메시지는 한파로 꽁꽁 얼어버린 주위를 따뜻한 봄햇살로 녹여주는 듯했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평범한 일상. 

내가 느끼는 순간의 감정은 누가 저에게 '그렇게 해라'라고 정해준 것도 아니고,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배운 것도 아닌 순수하게 나의 감정이 주인이 되어 느끼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너무도 행복한 엄마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기로 선택했기에 저는 그 순간부터 넘치는 행복함으로 긴장과 추위를 훌훌 털어낼 수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 아이 자립심 키우는 기다림 육아' 강연 중에도 강조하며 힘주어 전해던 내용.


오늘부터 행복한 엄마가 되기를 선택하자


오랜 세월 동안 '생각'이 주는 힘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걱정'에 대하여 우리가 생각하는 90% 이상의 걱정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며, 그중 몇 % 는 걱정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일이며, 그 외에 단 몇 %만이 우리의 걱정으로 인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수치라고 하지요. 


만약에/혹시나/설마


위의 말들은 우리의 불안을 자극하는 말의 시작입니다. 

기쁜 일상과도 연결될 수 있지만 이런 단어는 부정적인 사고와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지요. 

그래서 노파심을 안고 살게 되고, 걱정 할아버지를 넘어 걱정 엄마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안드려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무엇'에 괴로워하기보다는. 

지금 내 앞의 많은 소중한 것들에 집중해보시면 어떨까요?


© jeremybishop, 출처 Unsplash


일상 중 내가 가장 멋져 보이는 순간을 하루 한 페이지 하나씩 더해보세요. 

주제도 기준도 정해진 건 없습니다.

그저 '내가 가장 행복한 것에 집중하기'를 해보는 겁니다. 

나의 가장 큰 행복이 지금 내 앞의 작은 천사라면 오로지 아이에게 집중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제법 자란 아이의 스스로 해나가는 모습에 행복감을 느낀다면 저 알아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보세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차 한 잔, 좋아하는 음악 한 곡, 

혹은 내가 가장 예뻐 보이는 순간을 촬영해 기록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오늘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 줄 거라고 선택했고, 그 방향으로 한 발 나아가면 되는 거랍니다. 

그렇게 하나씩 나를 위한 '선택' 들이 모여 내 삶이 되는 것입니다. 

타인에게 맡기지 마시고, 그 선택은 오로지 내 몫으로 선물하는 오늘을... 

꼭 부탁드립니다. ^^ 




표지 사진. © dnevozhai,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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