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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정 Dec 28. 2018

아이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

기다림 육아 #2


생후 약 3세까지의 아이는 질서에 강하게 집착하는 반응과 행동을 보인다.
항상 같은 순서, 같은 장소, 같은 방법처럼
순서와 장소, 방법을 늘 똑같이 하려고 하거나 똑같은 것을 좋아한다.
이것이 '질서에 대한 민감기'에서 나타나는 질서감이다. 

- 나가에 세이지의 '아이의 민감기' 중에서




아이들이 유독 특정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를 '민감기'라고 합니다. 

공간이나 주변의 변화에 예민한 질서의 민감기를 비롯하여, 엄마 혹은 첫째 아이의 많은 행위들을 고스란히 따라 하려는 일상의 민감기, 그리고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뛰고 활동하는 운동의 민감기 등. 

시기에 맞는 아이에 대한 간단한 정보만 있다면 아이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알 수 있기에 엄마의 육아 스트레스는 반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육아라는 시간에 '민감기'라는 단어 하나를 넣었을 뿐인데, 아이의 행동을 저지하는 일도, 혼내는 일도 반으로 줄어듦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민감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귀 기울이고 관찰하기', '아이의 개인차를 인정하기', '일관성을 지키기'를 기억해야 합니다. 완벽하게 모두 해내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저 조그마한 아이가 나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기억하고 노력하자는 의미입니다. 

아이의 변화하는 시기를 감지하고, '지금 내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성향과 기질, 성장 속도와 관심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인 내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행동하기를 바라지 말아 주세요. 

내 눈 앞의 아이가 어떤 특성이 도드라지는 아이인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눈을 가져보세요. 

내가 내 아이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면, 육아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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