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열망했던 것은 나에 대한 어머니의 믿음 때문이다.
- 프로이트
아이가 자랄수록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믿고 격려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인 '아이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에 확신을 갖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란 것도 알게 된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자꾸만 흔들리고 내가 믿는 마음으로 아이를 계속 지켜만 보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내가 나서서 더 나은 길을 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닌지 엄마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아이'라서 실수할 기회도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도 선물 받을 수 있는 것인데 아이의 실수가 두려워 머뭇거리거나 부정적 결과를 상상하며 행동에 제재가 들어가고 '불가하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과연 아이를 위한 행동일까?
아이의 자신감은 종종 부모의 긍정적 사고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말하는 부모는 부정적으로 말하는 아이를 만들어 좀처럼 자신감을 키울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같은 상황이라도 긍정적인 눈으로 보면 희망이 보이고 자신감이 생긴다.
따라서 평상시 아이를 대할 때는 긍정적인 말을 주로 쓰는 연습을 하라.
- '아이의 사생활' 중에서
아이가 스스로 해보겠다는 의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네가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진 만큼 아이는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을 없애고 '나는 할 수 있어'라는 자기만의 힘을 키워 간다.
아이는 우쿨렐레를 학예회 때 하겠다고 스스로 결심하고는 수업을 들은 뒤 무척이나 열정적인 모습으로 연주를 해 보인다. 생각보다 곧잘 해내는 아이의 모습에 그리고 절대음감을 가진 것 같다는 음악 선생님의 얘기에 아이는 인정받았음을 느꼈는지 연주함에 있어 거침이 없다. 그리곤 다음번엔 플루트를 배워보고 싶다고 한다.
자신이 사과를 깎을 줄 안다며 해보겠다는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칼이 위험하니 내가 대신해주마라는 말을 하려다, 그래 한번 천천히 해봐라고 얘기하고 아이의 손 위치가 조금 틀린 거 같아 칼에 베지 않도록 방법을 알려준다. 사과가 많이 잘려나갔지만 아이는 사과를 온전히 혼자 힘으로 깎아보고는 엄마도 드셔 보고,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드셔 보라고 권하며 무척이나 뿌듯해하는 모습이다. 그리고는 이제 라면도 끓여보겠다고 말한다.
매 순간 아이가 언제 이리 자랐는지 꼬마에서 소녀가 된 아이는 또 다른 하고 싶음에 대해 매일같이 이야기한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아이를 키워나가며 그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된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일도 많은 추억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조금 더 단단하게 자라 주는 아이를 격려하며 한결같은 길을 걸어감에 흔들림보다는 믿음과 격려로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오늘도 저는 엄마는 공부한다.
생각할 것도 해야 할 일도 많은 엄마지만 그래도 아이가 10살이면 엄마란 이름을 가진 지도 10년.
다가올 우리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잊고 있었던 소소한 기쁨에 대한 감사함을 가슴에 새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