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아이의 뿌리다.

육아의 정석 제1막 복습 편

by 이현정
"이 녀석 누굴 닮아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말자. 아이의 뿌리는 곧 나 자신이다.


유아기에는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갈수록 너무도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아이의 성격.

아이의 만족감.

아이가 진정 원하고 바라는 것.

아이가 마음껏 기뻐하고 즐기는 순간들.

내가 걸어온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들이 나의 욕심과 기준이 아닌 너에게 맞춰진 너를 위한 것이었음이 증명되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뿌리다."


아이를 낳는 것.

이것은 소중한 씨앗을 땅에 심어주는 일이다.

어떤 과정에 의해서든 아이들은 열 달이 지나 엄마에게로 온다.

긴 시간 기다림으로 만나게 된 아이는 생김새나 체격 등 외적 차이는 있겠지만 작은 체구의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부모와 첫 대면을 하게 된다. 그때부터 아이는 세상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향이 좋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씨앗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눠준다 해도 같은 꽃을 피울 수 없듯이 아이는 귀한 존재지만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냐에 따라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난 아이들의 영, 유아기를 뿌리내리는 시기라 생각한다.

온전히 엄마 그리고 부모에 의해 완성되는 초석을 마련하는 시기.

그래서 나는 부모는 곧 아이의 뿌리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부모가 함께 하는 시기이기에 그리 부르고 싶다.


© artic_studios, 출처 Unsplash.jpg


뿌리가 상처 나고 튼튼하지 않으면 큰 나무도 고운 꽃도 필 수 없다.

뿌리가 단단하고 건강하다면 수 백 년의 풍파를 견뎌 낼 만한 높고 푸른 나무가 될 것이다.


아이는 어미의 품에서 5년 동안 건강한 뿌리를 내려 지금은 더 밝고, 건강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타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배려하고 나누는 따뜻한 아이로 자라 있다.

내가 본모습이 아이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스스로 해내는 작은 완성들이 엄마에겐 감동이고 벅찬 순간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이 녀석 누굴 닮아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은 하지 말자. 아이의 뿌리는 곧 나 자신이다.

내가 아이에게 담아준 사랑이라는 양분과 믿음이라는 물, 그리고 격려라는 햇살 속에서 아이는 저마다가 가진 강점을 찾아간다. 누구에 의해서도 누구처럼도 아닌 '내 아이가 기준'이 되는 공간에서 아이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