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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정 Feb 02. 2021

코로나 시대 아이와 함께 잘 살아남기

생각의 전환이야말로 지금 바로 필요한 마인드다

모두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나 역시도 힘들다고, 왜 이렇게 되어버렸냐고 투덜거리기만 꼬박 한 달 이란 시간이 흘렀던 것 같다.

처음엔 공포로 몸서리를 쳤고, 그저 메르스 때처럼 지나가버릴 거라 기대하기도 했다.

연일 k방역에 극찬하는 기사들을 보며 자부심 아닌 자부심도 느꼈고, 곧 회복할 거라는 알 수 없는 믿음이 있었다. 아마 그 믿음은 나의 바람에서 비롯된 것일 테다.


그렇게 11개월이 지났다. 현재는 아이의 태권도 대회가 취소되어 그동안의 노력이 허무하게 마무리되었던 그 시점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있다.

사람과의 만남은 공포가 되고, 소가족의 단위가 아닌 친인척과의 방문 또한 눈총의 대상을 넘어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멘털 케어라는 게 꼭 필요하나? 의문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 내 아이의 정신을 단단히 붙들어 매주어야 할 시기이다.

아이가 사춘기를 격렬하게 보내는 과정을 지켜보고, 같이 헤쳐나가는 과정 속에서

'아 함께라면 못할 일이 없구나.' 하는 자신감을 가졌기에 관련 작품을 열심히 준비하던 중.

당장 눈앞의 문제부터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의 본격적인 '세상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는 시기에서부터 초석을 마련하는 시기까지의 황금시간이 아무렇지 않게 소비되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어 더 이상 주저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이라도 혼란을 잠재울 무언가가 필요하다.


아이가 유아기 시절부터 초등시기까지 흔들림 없이 지켜온 '일상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드디어 그 빛을 발현시켜줄 '지금'이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말고, 지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은 저마다의 성장 발달 순서에 따라 자라고 있다.


멈추지 말고, 다시 부모로서 엄마로서 내 자리를 찾아가자.

엄마의 마음을 먼저 단단히 붙들어 맨 다음. 차근차근 다시 아이들을 이끌어나가면 못할 일이 없다.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 두 손 꼭 잡고서 하루하루를 나아가는 매일이 되길...

게으름 부리지 말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내가 버텨내는 만큼의 울타리 안에서 다시 한번 우리의 마음을. 우리의 생각을 지켜내길 바란다.



다음부터...

내일부터...

내년부터...

미루지 말자.

미루는 것은 결국 지금 내 아이의 빛나는 성장을 다음으로, 내일로, 내년으로 미루는 일이다.

늘어진 어깨를 스스로 토닥이고, 늘어져있는 나의 배를 끌어올리며 오직 내가 지켜낼 수 있는 내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제대로 살아보자.


반드시 '코로나 시대'는 끝이 날 것이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더욱 빛나게 성장해 있는 아이를 마주 할 테니 말이다.  



'코로나 시대 아이와 함께 잘 살아남기'는

새로운 기관에 적응하기 시작하는 5세 이상의 유아부터 초등 자녀를 둔 어머님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내는 힘을 내가 얼마나 믿어주냐에 따라 초등 6년이 달라집니다.

부족함 없이 키우는 것보다 그 모자란 부분을 스스로 채울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성취감과 자존감, 내면의 힘을 키우는 지금을 완성하시길 바랍니다.



<기다림 육아> , <초등 매일 습관의 힘> 저자 이현정

부모교육 강사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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