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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정 May 21. 2021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를 만드는 단단한 로드맵

생각을 바꿔 완성하는 전환의 기회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 = 자립심이 강한 아이

엄마에게 있어서 자립심과 자존감은 놓칠 수도 놓쳐서도 안 되는 부분이다. 

코로나 시대를 잘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접근하면 아이의 자립심과 자존감을 단단히 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갈까 한다. 




엄마의 사소한 생각의 전환들은 결국 내 아이에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쁨을 경험하게 되는 좋은 시작점이 된다. 그런 긍정의 변화는 우리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로잡으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출간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종종 지인이나 sns를 통해 이상적인 부모와 자녀의 모습이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초등 입학 후부터 꾸준히 아이가 자유롭게 읽고 싶은 책을 읽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스스로를 챙기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을 뿐이었는데 과분한 칭찬이 아닐 수 없다. 초등 저학년 즈음에는 학습지를 하거나 학원을 가지 않아도 괜찮냐는 주변의 이야기에 다소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고 고민이 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이에게 스스로 할 시간을 주었더니 아이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년이 올라가며 몸이 자라는 만큼 아이는 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의젓하게 해 나가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아쉬움이 있더라도 크게 후회하지 않고 다음에 더 잘 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완성한다. 일일이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스스로의 일정을 계획하고 조율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기에 엄마는 고맙고 감동스러운 마음을 믿음이란 이름으로 아이에게 돌려주려 노력 중이다.


아이가 더 자라면 또 어떻게 달라질지 물론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지금 우리의 모습이 참 좋다는 것이다. 

아이가 원할 때면 언제든 두 팔 벌려 아이를 꼭 안아줄 수 있는 지금이 나는 참 좋다. 물론 1,2년 전보다 현저히 아이가 내 품을 파고드는 횟수는 줄어들었다. 3년 전 하루에 한두 번, 혹은 일주일에 몇 번뿐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아이를 꼭 안아주었던 것이 역시나 이렇게 그리운 순간이 되었으니 아이가 언제까지 내게 안아달라 할지 모르는 일이기에 아이가 원하는 만큼 실컷 안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게 된다. 

육아라는 시간은 시행착오 속의 매일이겠지만 지금 내 아이를 안아주고 진심을 전하는 일을 미루지 말자.

아이들은 엄마인 내가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자라 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면 화낼 일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 내가 하고자 하는 대로 끌고 가려다 보니 아이에게 소리를 치고 욱하게 되는 것이다. 유아기든 사춘기든 부모가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조금은 느리더라도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라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배워가길 희망한다. 


지금 당장은 답답하고 힘드실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처음은 다 어렵지 않은가?


하지만 사랑의 시작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걸 기억하자. 어른들끼리라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맞출 수 있겠지만 그 대상이 어른인 나와 작은 아이라면 어른이 먼저 노력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내 아이가 부모가 보여주었던 배려와 존중을 세상에 그대로 보여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세상을 향해 한없이 흔들리며 부딪히는 아이들의 매일 속에 실수할 수 있는 기회도, 지쳐서 넘어질 것 같은 순간도 존재해야 한다. 아이는 그런 과정을 통해 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그런 순간이 왔을 때면 엄마인 내가 아이가 외롭지 않고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새로운 이야기에 가슴 가득 기대를 품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찾고, 

그네들의 할 수 있음을 만나게 될 내일을 기대하면서 오늘을 또 살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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