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너와 나를 위하여
이게 니가 날 떠난 방식이었지.
아닌 척 하지 않을게.
희망도, 사랑도, 영광도 모두 한 순간에, 그리고 사라져버린 해피엔딩
이게 우리가 사랑한 방식이었어. 마치 영원할것처럼.
그리고 우리 남은 삶을 살아가겠지, 하지만 더 이상 함께는 아니야.
아침에 비틀거린 내 삶 속에서 일어나.
더 이상 희생 없이는 사랑도 없었어.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나야한다면, 모든 것이 잘 되길 빌겠어.
그저 스쳐지나가는 천국처럼, 스쳐지나가는 지옥처럼.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말한적 없었던 가장 슬픈 이야기야.
더 이상 희망이나, 사랑이나, 영광, 해피 엔딩은 없어.
영원히 저 멀리 가버렸어.
난 버려진 것처럼 느껴지고,
매일 버려지고 있어.
결국 이게 니가 날 버린 방식이야
아닌 척 하지 않을게
희망도 없이, 사랑도 없이, 영광도 없이,
해피엔딩도 없이.
우리가 영원할 것처럼 사랑한 나날들.
그러나 남은 삶은 함께가 아니지
새벽 두시, 무언가가 내 맘속에 떠오르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주변을 계속 걸어야 해.
잘못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아무것도 아닌척한다면 잠을 잘 수 있겠지.
나는 우리가 그냥 계속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저, 하나의 사랑으로.
댐으로 차곡차곡 쌓아 잘 막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 순간 방심으로 다시 훌쩍 흘러넘쳐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