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명의식이다. 소명의식의 정의는 백과사전 기준 [부여된 어떤 명령을 꼭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 있는 의식] 으로 책임감 있게 일을 하도록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
개개인마다 소명의식은 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돈이 될 수도 있고, 워라밸이 될 수도 있고,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를 일하게 만드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열심히 일하다가도 주저 앉게 되고, 종종 좌절을 느끼기도 하고, 미래가 불투명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요즘. 나를 지탱해주는 연료가 무엇인지 기록해보고자 한다.
01
좋아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나는 브랜드 (또는 제품)의 메시지를 만들고, 그 메시지를 시각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 트렌드가 무엇인지, 요즘 소비자들이 반응하는 것은 뭔지, 다른 브랜드에서는 어떤 것에 주력하는지 등등 레퍼런스들을 학습하고 우리 만의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할 때 가장 두근두근함을 느낀다. 그렇게 도출된 메시지를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시각화 하는 작업은 더 설레는 일이다. 이미지가 될 수도 있고, 콘텐츠가 될 수도 있고, 글이 될 수도 있고 표현 방식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도 나는 메시지를 만들고,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싶다.
자칭타칭 코덕인 내가 뷰티 마케팅을 하고 있다
02
주인 의식
나는 나 스스로가 일의 '주체'가 되는 것이 중요한 사람이다. 내가 능동적으로 일을 할 수 없거나,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못할 때 큰 좌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일의 규모나 레벨은 중요치 않다. 그저 내가 어떠한 일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고, 내 생각을 반영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 주인 의식을 기반으로 일을 해야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까지의 내가 성장했던 모멘텀을 떠올려보면 (물론 그 시기에는 힘들었지만) 직접 책임지고 부딪혀보는 경험을 했을 때였다.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기만 하는 것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겠으나 스스로의 성장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계속 성장하고 싶다.
03
시련과 극복의 경험
시련과 극복의 경험 = 즉 챌린지라고 할 수 있겠다. 계속 같은 일을 루틴하게 반복하는 것이 아닌 계속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고 그 퀘스트를 깨나가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한 단계씩 성장하는 것 같다. 물론 이 과정은 혼자가 아닌 팀이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경험하고 극복하는... 이런 경험이 나에겐 절실하다.
팀원과 매일 퀘스트를 깨나가는 중이다
일하면서 동료들에게 들었던 가장 많은 긍정적 피드백은 "책임감이 높다" 였다. 나의 책임감이 발현되는 전제 조건은 위 3가지가 충족되었을때였다. 물론 내가 놓인 상황에 따라 다른 조건이 추가될 수 있겠지만 이 3가지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