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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믿고 보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화려한 귀환.

by 뭅스타

<메이즈러너>, <앤트맨>, <패딩턴>, <쥬라기 월드>, <시카리오>, 심지어 <탐정>까지. 유난히 2015년에 전편이 개봉한 후 3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오는 영화들이 많은 상황에서 마찬가지로 3년 만에 돌아온 또 한 편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을 관람하였다. 관람한 소감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뭐랄까, 어떻게 이 시리즈는 매번 엄청난 쾌감과 재미를 선사하는지 신기할 따름이랄까.


IMF 요원 에단 헌트는 전편에서 그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무정부주의자 레인을 따르는 테러 조직 아포스틀이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그들이 핵무기 플루토늄을 이용해 2차 세계대전 때보다 더욱 큰 사상자를 낳을 수 있는 거대한 테러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인데, 에단과 그의 동료들은 CIA 요원 워커의 감시 속에서 테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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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여섯 번째 작품으로 돌아온 이 시리즈는 이번에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의 향연으로 시선을 잡아끈다. 시리즈 사상 가장 긴 편이기도 한 147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자칫 피로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 다양한 로케이션 속에서 서로를 속고 속이는 스토리가 흥미롭게 펼쳐진다는 점에서 영화는 마지막 순간까지 초반의 몰입감을 유지해낸다.

이 시리즈에서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그리고 아마도 제작진도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단연 '이번에는 또 어떤 기똥찬 액션을 선보일까'일 것이다. 비록 영화의 제목은 <미션 임파서블>이지만 영화를 관람하는 그 누구라도 결국 에단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낼 것임을 안다는 점에서, 얼마나 그 결말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내는가가 관전 포인트가 되는데 영화는 언제나처럼 이러한 과정을 극도의 스릴을 자아내는 볼거리로 가득 채운다.


매번 대역을 안 썼다는 사실이 놀라울 만큼 고난도의 액션을 선보여 온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도 혀를 내두를 만큼 엄청난 활약을 이어나간다. 빌딩 사이를 뛰어넘는 촬영 도중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기도 한 그는 상공 25,000 피트에서 뛰어내리는 신을 위해 100번가량의 리허설을 거치기도 하고, 후반부에 펼쳐지는 헬리콥터 액션 씬은 직접 헬리콥터를 조종하며 연기했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액션에 대한 그의 열정은 그저 감탄을 부를 따름이다. 이렇게 톰 크루즈의 활약으로 탄생한 액션 시퀀스는 현란한 편집과 어우러져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각각 빙 레임스와 사이먼 페그가 연기하는 에단의 든든한 동료 루터와 벤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전편에서 굉장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일사 역의 레베카 퍼거슨의 활약 역시 다시 한번 두드러진다.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헨리 카빌의 활약이 다소 약하게 느껴지는 듯한 아쉬움도 있지만, 이 아쉬움은 오랜만에 합류한 어떤 캐릭터의 등장으로 씻겨내려 준다. (특별히 이 인물의 등장 사실을 숨기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르고 봤을 때 더욱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숨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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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애정해 마지않는 시리즈가 나날이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만으로도 만족할 수밖에 없는 관람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작은 바람과 함께, 전반적인 스토리가 전편과 상당 부분 이어지는 만큼 최소한 5편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은 관람한 뒤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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