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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100세로 가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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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했지만 은퇴할 수 없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왔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100세시대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예전에 비해 현재는 은퇴시기가 늦춰졌다. 평균수명이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유전공학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대폭 상승했다. 반면에 은퇴시기는 고작 5년 늘어났을 뿐이다.


내 부모님도 아직까진 활발하게 건강을 유지하지만 은퇴 후 많이 힘들어 했다. 자신의 일을 잃었다는 상실감을 가지셨다. 그로인해 상당한 우울감을 겪으셨다. 지금은 은퇴 후 할 일을 가지셔서 극복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생계에 문제가 없을 때의 일이다.


고용의 불안정화와 경제시장의 불황으로 많은 이들이 기본 생계에 위협을 당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이 아닌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은퇴후에도 다시 일을 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 일을 하니 전공과 무관하게 일을 하는 경우도 많다. 전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에서는 나이든 경력직을 비싸게 쓰는 것보다 젊은 인력을 다량으로 들여오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은퇴자들은 쓸쓸하게 힘들게 일을 찾는다.


전공과 무관한데다가 나이가 들어 일하니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활용하기도 용이하지 않다. 또 사회적으로 나이가 들어서 하는 일들은 생계가 어려운 배움이 없는 이들이 일을 한다고 편견을 가진다.


그런데 많은 뉴스기사를 보면 대기업 임원이 은퇴 후 갈곳이 없고 경력을 활용할 길이 없어 아파트 경비 노동자로 일한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들은 대기업 임원일 때는 대기업이라는 그리고 임원이라는 간판과 직위가 있었지만 은퇴후에는 그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박탈당하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들이 만약 은퇴 전에 대기업 그리고 임원이라는 타이틀과 자신 개인을 분리시켜서 병행계발 했다면 그런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제 은퇴는 은퇴로 끝나서는 안된다. 내가 은퇴 후 진짜 내가 원하는 일, 내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제 2의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 2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제 2의 인생,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패턴을 변화시켜 완전히 새로운 나를 살 수 있도록 해준다. 마치 번데기 속의 나비가 탈태하여 날아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나비가 처음부터 나비로 날아오를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비도 애벌레 시절이 있었고, 애벌레를 은퇴하는 고치 시절이 있었다. 그 단단한 고치를 깨고 외부의 풍파에 이겨낼 정도로 멀리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날개를 튼튼하게 만들어야만 비로소 멋진 나비가 된다.


제 2의 인생을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먹고 사는데 바빴던 애벌레 시절을 벗어나서 은퇴를 거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은퇴 시기를 맞기 전에 적절한 위치에 고치를 만들고 고치 속에서 튼튼하게 변화할 수 있도록 애벌레때 먹이를 많이 먹어야 하는 것처럼 직장인으로 일할 때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힘겨운 은퇴 직후 시기를 넘길 수 있다.


은퇴 후에는 직장이라는 방어막이 없이 혼자서 모든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에 있을 때 모든 시스템과 경험 데이터를 만들고 혼자 독립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 후에야 은퇴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


제 2의 인생은 말처럼 그렇게 달콤하진 않다. 하지만 모든 준비를 사전에 다 해 놓은 사람들에게는 이것처럼 달디단 감로수는 없을 것이다.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도 ‘파이어족’이라 해서 조기은퇴를 꿈꾸고 제 2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달콤한 허상을 쫒아서 아무 준비 없이 두 번째 인생을 맞이하면 그것은 처참한 쪽박 인생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직장은 나를 속박하는 굴레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나를 보호해주는 든든한 방패나 다름없다. 그리고 제 때 월급 나오며 내가 힘든 때에는 내 주변의 동료가 받침해주기도 한다. 또 시스템 속에서 안정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더할나위 없이 편하다.


그러나 은퇴후에는 나를 감싸던 모든 시스템과 보조해주던 동료, 월급이 일시에 사라진다. 게다가 국민 연금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적자 상태며 터무니 없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은퇴 후의 삶을 멋지게 꾸려나가고 싶다면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을 만들어야 한다.


[평생 함께할 직업을 찾아라]

은퇴 후의 일은 평생 나와 함께 할 것이다. 제 2의 인생에서 찾게 될 직업은 더 이상 직장이 아니다. 직장에서 벗어나 직업을 찾아야 한다.


직장과 직업은 언뜻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사전적 의미의 직장은 사람들이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곳 이며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직업을 말한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일 하면서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반면 직업의 사전적 의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을 말한다.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유사해 보이지만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른다는 것이 직장과 다르다.


직장은 생계를 위해 내가 원하지 않아도 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업무가 있지만, 직업은 생계를 위한다 하더라도 내 적성과 능력에 따른 업무를 한다는 차이점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 후의 삶은 생계를 위해 하지 않아도 되는 그리고 평생 그것으로 생계를 이끌 수 있는 직업을 찾아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일인 것이다.


직장을 나오기 전이라면 현재 내 직장에서 하는 업무와 나의 관심사를 찾도록 해보자.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연관 지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

이미 직장을 은퇴를 한 장년층이라면 자신이 잘 하던 직장에서의 업무, 그리고 그 때의 경험이 무엇이 있는지 곰곰이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 지혜와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는지 생각하자.


이것도 저것도 안되겠다 싶다면 내가 따로 공부하고 흥미있어하는 주제가 있는지 찾아보라. 이 방법은 내가 주변인들에게 그리고 가끔 내게 상담 요청하는 이들에게 안내하는 방법이다. 보통 직장에서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 업무에 적응 못할 때 이런 요청을 하게 되는데 그럴때는 자신의 흥미, 관심사로 눈을 돌리면 쉬워진다.


자, 은퇴 후를 걱정하는가? 그럼 직장에서 눈을 돌려 직업을 찾아라. 내 삶을 돌아보면 내가 잘하는 일, 많이 경험한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답이 있다!답을 찾고 계발하다보면 제 2의 인생은 근근하게 생계를 이어가는 유병장수하는 쪽박인생이 아닌 “라비앙로즈!”를 외칠 수 있는 장밋빛 인생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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