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점을 찾는 자세

태도의 디테일

by 공현주
우리가 모든 걸 타협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타협점을 찾는 자세'는 필요하죠. 지금 일이 나 혼자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성과를 내야 한다면 더욱 그렇죠. 작품에 정성을 다하다 보면, 수정 요청이 불편할 수 있어요. 또 내 의도가 더 좋아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클라이언트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분명 있어요. 그걸 이해하고, 때로는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죠.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때 저는 상대를 설득할 아이디어를 역제안해 봐요. 그게 커머셜 마인드죠.

'수수걸' 김재석 작가 <롱블랙> 인터뷰


생산의 과정에서 필연 있을 수밖에 없는 피드백.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일 수도 있고, 상사, 동료, 고객의 의견일 수도 있다. 피드백을 무조건 수용하여 내 작품의 본연의 색깔을 잃어버리는 것도 나를 지키지 못하는 일이고, 피드백에 무조건 배타적인 태도를 유지해 고립을 자처하는 것도 결국엔 나를 보호하지 못하는 일이다. 설득하고, 설득 당하며, 타협점을 찾아가는 자세가 모든 생산자들에게 필요한 일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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