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디테일
내가 왜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는지, 인생을 살며 어떤 소중한 감정을 느꼈는지 등을 적었어요. 정말 생각이 정리되고, 다시 일할 동기가 생기더군요. 코미디와 영화에 내가 얼마나 간절하게 매달렸었는지, 여전히 내가 하고 싶은 게 많다는 걸 다시 깨달았어요.
코미디언 이경규, 롱블랙 인터뷰
45년 동안 남을 웃기는 삶을 살았던 코미디언 이경규.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본업의 끈을 쥐고 있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도전거리를 찾았고, 그게 '글쓰기' 였다한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다'라고 깨달으며 다시 움직일 동력을 얻었던 그.
번아웃, 매너리즘, 권태기. 열심히 달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는 것들. 그럴 때는 정면으로 부딪히기보다는 측면으로 돌아가 다른 돌파구를 찾아본다. 저런 것들은 약간 진흙탕 같아서 정면 승부를 보려 하면 오히려 발이 자꾸만 빠져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앞에 진흙탕만 있는 것 같이 보여도 그럴 리 없다. 옆으로 눈을 돌려 진흙탕이 아닌 길을 찾아내자. 빠지지 말고 건너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