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나는달과별 Dec 07. 2018

소중했던 존재이기에 성립되는 단어, '배신'

[너에게 전하는 편지 v18] by 한재훈

믿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다는 것

막상 당하면 그 상처가 아물지 않을 것만 같다


나에게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배신이라는 단어가 성립이 안 되었을 수도 있고

혹은 그런가보다, 화 한 번 내고 넘길 수도 있었겠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내가 많이 의지하던 사람이었기에 

그리고 내가 많이 좋아하던 사람이었기에 

인생의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몰려온 것 같다


그 사람은 나에게 왜 그런 걸까

내가 그 사람에게 의미 없는 존재였던 것일까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걸까

내가 그렇게 별 볼 일 없는, 사랑받을 가치도 없는 사람이었던 걸까

 


매거진의 이전글 춥지만 가장 따뜻한 시기, 크리스마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