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현재에 데려다 놓기
마음이 과거에 있으면 후회가 되고, 미래에 있으면 걱정이 된다.
그래서 마음을 현재로 가져다 놓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면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마음은 엉덩이가 가벼워서 쉽게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그리고 생각이라는 짝꿍과 함께 다니길 좋아한다. 항상 바쁜 생각을 따라 마음이 나도 모르게 이리저리 흘러가버리고, 자각한 순간에는 현재에 있어야 할 마음이 과거로 미래로 가버려 오늘도 후회하고 걱정하며 행복과 멀어진다.
마음을 지금 이 순간에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생각을 멈추게 하면 되는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몸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꾸 강박처럼 찾게 되는 게 운동이다.
힘들어 죽어버릴 것 같은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진짜로 죽지는 않는다. 그리고 한 개 더, 한 개 더 동작을 하는 순간 근육에선 열이 나고 그만하고 싶은 몸과 오늘 정해진 개수는 채워야 한다는 의지가 싸우는 순간이 온다.
조금 쉬었다가 동작을 지속하던 쉬지 않고 정해진 운동을 다하든 간에 오늘 할 만큼의 운동을 끝내고 나면, 내 의지가 이긴 이 순간 더없이 뿌듯하고 개운하다. 의지도 결과적으로 내 마음이다.
운동을 하고 몸에만 근육이 붙는 게 아니다. 마음에도 근육이 붙었다.
마음에 근육이 붙어 점점 더 무거워지면 이제 생각 따라서 쉽게 돌아다니지 않겠지.